日 1월 실질임금 1.8%↓…3개월만에 하락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의 실질임금이 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임금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한 영향이다.
후생노동성이 10일 발표한 1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직원 5명 이상)에 따르면 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8% 하락했다.
하락폭은 작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작년 10월 0.4% 하락했던 실질임금은 11월과 12월 각각 0.5%, 0.3% 올랐으나 석 달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명목임금을 나타내는 현금급여 총액은 2.8% 증가한 29만5천505엔(약 290만원)이었다. 37개월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겨울 보너스 효과가 사라지면서 오름폭은 줄었다.
현금급여 총액 가운데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내 급여는 3.1% 올라 32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업의 임금 인상이 일정 정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실질임금에 반영되는 소비자물가지수(임대료 환산 부분 제외 기준) 상승률이 4.8%로 명목임금 상승폭을 웃돌았다. 쌀과 양배추 등 식품가격이 급등하고 에너지 지원 정책이 축소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확대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실질임금 상승세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본급 인상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춘투에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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