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 약세에 1,450원대로 상승…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며 1,450원대로 올랐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장대비 3.80원 오른 1,450.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448.0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장 초반부터 좁은 범위에서 상승장과 하락장을 오가며 횡보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약보합세를 나타내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도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달러 인덱스 역시 한때 103.55선까지 밀리며 하락했으나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을 하회했지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서둘러 금리를 내릴 필요는 없다고 재확인하며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코스피는 0.5%가량 올랐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700억원 넘게 순매도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가치를 0.04% 절하 고시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0.15% 상승한 7.2554위안에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 장에서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역외에서도 많이 파는 등 원화가 강세로 갔는데 이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약세를 주도했던 유로와 위안화가 조정을 받는 상황이라도 달러-원도 상방 압력이 더 우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조금 약달러 분위기였는데 다시 반대로 가는 것 같다"며 "엔화가 강세여서 원화도 분위기 이어갈 걸로 보였지만 오히려 위안화 영향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수준이 오늘 예상되는 환율의 상단 부근이라서 큰 폭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20원 오른 1,44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0.80원, 저점은 1,445.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6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8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12엔 내린 1457.42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5달러 내린 1.084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3.7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81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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