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亞 통화 약세에 다시 1,450원대…5.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재진입했다.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에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작용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5.50원 오른 1,45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1.20원 상승한 1,448.00원에 개장했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 둔화에도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로는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7.255위안까지 오르자 달러-원도 1,45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위안화 약세에 연동한 역외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증시 외국인 매도세도 환율 상승에 가세했다.
한편 일본의 1월 경상수지는 2조5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2년 만에 적자다. 설을 앞둔 전자제품 수입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엔 환율은 147.9엔에서 147.5엔으로 소폭 하락했다.
◇ 익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에서 주요 통화를 따라 등락하리라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 역외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아시아 통화 약세에 더해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작용하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우려가 있어서 달러-원이 쉽게 빠지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했다"라며 "특별히 원화에 이슈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레인지 장세가 지속되리라 본다"라며 "내국인 해외 투자 수요와 외인 증시 매도 규모를 보면 달러-원이 유의미하게 빠지기 어렵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20원 오른 1,44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6.90원, 저점은 1,445.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1.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51.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8억1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7% 상승한 2,570.39에, 코스닥은 0.26% 하락한 725.8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3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6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5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1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42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3.7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7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0.0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9.68원, 고점은 200.5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45억4천600만위안이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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