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글러 연준 이사 "관세 불확실성…인플레 반등 상당히 우려"
  • 일시 : 2025-03-10 23:44:48
  • 쿠글러 연준 이사 "관세 불확실성…인플레 반등 상당히 우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인플레이션이 쉽게 내려가지는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물가가 다시 오를 수도 있다고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경고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쿠글러는 지난 7일 열린 통화정책 콘퍼런스에서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그것은 기업이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과 근로자들의 임금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물가 반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쿠글러는 "나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잘 관리하는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 중 하나"라며 "그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지금까지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고 볼 만한 이유가 있다"며 "현재 고려 중이거나 이미 시행된 정책 중 일부가 그런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가격 부문, 기대 인플레이션, 향후 예정된 일부 새로운 정책 때문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행하는 관세 정책 및 그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쿠글러는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관세 조치와 이에 대한 상호 보복 조치가 미국과 교역국에서 모두 물가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쿠글러는 "최근 기대 인플레이션과 일부 근원 물가상승률 수치가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향해 충분히 진전하지 못한 만큼 당분간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