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우려에 위험자산 타격…회사채 발행 대거 연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 전반이 타격을 받으면서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발행을 연기하는 기업들이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 기업은 6곳에 그쳤다. 지난주 후반 딜러들은 월요일인 이날 10~15개의 투자등급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 환경이 여의치 않자 발행을 미루는 결정이 줄을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부터 미 재무부는 사흘 연속으로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오는 12일에는 이번 주 시장의 최대 이벤트인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예정돼 있어 발행을 미룬 기업들이 다시 발행을 타진할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채 자금 조달에 나서는 기업들은 보통 시장 영향력이 큰 이벤트는 피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역사적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다소 고개를 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산출하는 '미국 회사채지수 옵션 조정 스프레드'는 지난 7일 기준으로 89bp로 집계됐다.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의 미 국채 대비 스프레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이 지표는 지난달 중순 79bp까지 하락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뒤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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