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올해 美 경제 성장률 1.7%로 대폭 낮췄다
기존 2.4%에서 0.7%포인트 하향 조정
"美 평균 관세율 10%p 상승 예상"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예상보다 강경하다며 물가 상승과 금융 여건의 위축 위험을 고려해 미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춘다고 골드만삭스가 발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1.7%로 대폭 낮췄다.
골드만은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게 됐다.
골드만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우리의 무역 정책 가정이 상당히 비관적으로 바뀌었고 정부가 관세 부과에 따른 단기적 성장 둔화를 예고했기 때문"이라고 하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골드만은 관세 인상이 소비자 가격을 올리고 금융 여건을 긴축시키며 기업들의 투자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은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1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기존 전망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자 트럼프 행정부 1기 동안 발생한 관세 인상폭의 5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하치우스는 "특히 상호 관세가 가장 크게 경제적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오는 4월 2일부터 상호관세를 발효시킬 계획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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