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10년물 금리, 녹색당 반대에 6일만에 하락…낙폭은 제한적
  • 일시 : 2025-03-11 03:44:13
  • 獨 10년물 금리, 녹색당 반대에 6일만에 하락…낙폭은 제한적

    녹색당, 논의서 배제에 반발…"결국 찬성할 것" 낙관론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수익률이 10일(현지시간)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차기 연립정부 구성 협상 중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이 추진하는 '부채 제한(debt brake)' 조항 완화에 대해 녹색당이 반대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8번)에 따르면, 이날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8366%로 전장대비 0.58bp 내렸다. 지난달 28일 이후 첫 하락이다.

    CDU·CSU 연합과 SPD는 이달 25일 새 연방의회가 출범하기 전에 부채 제한 완화를 위한 헌법 개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하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작년 11월 붕괴한 이른바 '신호등 연정'의 한 축이었던 녹색당은 양당의 재정 확대 논의에서 거의 배제되고 있는 데 대해 반발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 의회에서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녹색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극우 독일대안당(AfD)과 좌파당이 지난달 조기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을 확보했기 때문에 새 의회가 들어서면 헌법 개정은 어려워지게 된다.

    다만 녹색당이 기본적으로 '친유럽·친우크라이나' 성향이라는 점에서 결국엔 찬성으로 입장을 바꿀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웰스파고의 에릭 넬슨 전략가는 "유럽에 있어 결정적 순간에서 이것의 중요성을 모든 측이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제안된 형태에 비교적 가까운 수준에서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여전히 예상한다"고 말했다.

    SPD 소속인 요르그 쿠키스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런 상황에서 우려와 요구가 있는 것은 완전히 정상적"이라면서 "나는 이러한 조치들의 두 가지 목표, 즉 유럽 내 나토의 기둥으로서 우리의 방위 노력을 강화하고 인프라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결국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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