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미국發 위험회피에 상승 출발…6.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해 1,46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 강행을 위해 경기침체를 용인할 수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위험회피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장대비 6.40원 오른 1,458.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대비 6.80원 상승한 1,459.10원에 개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미국에 부를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며, 일정한 과도기적 시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경기 둔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경기침체 감수 발언에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 폭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간밤 103.9선을 나타냈던 인덱스는 103.8선 안팎에서 움직였다.
달러 인덱스 하락에 장 초반 추가적인 매수 압력은 높지 않았다. 1,460원 부근에서는 상승이 막히는 분위기다.
엔화는 강세폭을 확대했다. 달러-엔은 뉴욕장 대비 0.3%가량 밀린 146.78엔에 움직였다.
외국인들은 장 초반부터 달러선물을 1만6천계약 가까이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2% 가까이 밀렸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이라 아직 물량이 더 나와봐야 알겠지만, 어제보다 레벨이 높아지면서 네고물량이 일부 출회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어제 워낙 위험회피가 컸다 보니 상승압력을 받지 않을까 싶다"면서 "1,460원대를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440엔 내린 146.88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16달러 오른 1.084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50원을, 위안-원 환율은 201.00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69위안으로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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