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추가 재정투입 절실…정부 배제한 국정협의회 가동 유감"
  • 일시 : 2025-03-11 10:30:01
  • 崔대행 "추가 재정투입 절실…정부 배제한 국정협의회 가동 유감"

    "트럼프발 우선주의 화살 정조준 시작…냉철하게 대응"

    "한미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합의점 마련에 모든 힘 쏟아부을 것"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하고 있다. 2025.3.4 xyz@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추가 재정 투입 등 특단의 돌파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가뜩이나 어려운 내수 경기에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이 너무나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여야 국회와 정부는 이에 대한 공감대도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를 배제하고 국정협의회를 가동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국민들의 요구에 조속히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또 "트럼프발(發) 미국 우선주의의 화살이 우리나라를 정조준하기 시작했다"며 "4월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양국 간 협상의 시간이 본격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통상 관계부처 중심으로 미국 상무부, 무역대표부 등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며 "조만간 한미 실무협의체를 열어 관세 조치 논의와 조선·에너지 협력 강화 등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나선다"고 부연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오직 국익만 생각하며 냉철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합의점 마련에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기업의 유럽 방산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 분열이 가시화되며 유럽 각국이 자주국방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지난 4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자체 방위력 강화를 위해 8천억유로(약 1천229조원)를 투입하는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방산에 기회의 장이 열렸다"며 "정부와 방산업체들이 손을 잡고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강화하고 수출금융 지원 확대, 수출 산업 다변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진전되면 인프라 투자와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각국 간 경쟁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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