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弱달러·네고에 상승폭 축소…3.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약세와 네고물량 출회에 힘입어 상승폭을 축소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장대비 3.40원 오른 1,455.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459.1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환율은 한때 1,460.50원으로 고점을 높이며 1,460원대를 시도했으나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후 1,45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좁게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10시 반께부터는 상승폭을 꾸준히 줄이며 1,45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환율이 1,460원 선에 가까이 가면서 네고물량이 다소 출회됐다고 딜러들은 말했다.
간밤 나스닥지수가 4% 폭락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2% 급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천400억원 넘게 순매도를 보였다.
글로벌 달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달러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3만계약 넘게 순매도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3.7선 초반으로 내렸다. 뉴욕장에서는 103.9선으로 올랐었다.
위안화 역시 강세다. 역외 달러-위안은 0.17% 하락한 7.2498위안에 움직였다.
달러-엔이 한때 147엔을 하향 돌파하며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에 이날 엔-원 재정환율은 장중 한때 995.03원까지 올랐다. 2023년 5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화 약세 흐름을 따라 달러-원도 상승폭을 더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았는데 원화가 이미 많이 약세를 보인 부분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시아 장에서 달러 약세가 강해서 전일대비 보합권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중에 네고물량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달러도 약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어제 상승폭을 되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만 보면 글로벌 달러 강세 재료라고 할 수 있겠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면서 "환율이 지금보다 더 내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6.80원 오른 1,459.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60.50원, 저점은 1,455.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2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9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20엔 내린 147.0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56달러 오른 1.085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1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91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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