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 확대 전망' EU, 90억유로 채권 발행에 10배 넘는 수요 쇄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방위비 지출 확대를 위해 유럽 차원의 공동 차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규모 투자 수요가 몰렸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는 11일(현지시간) 2035년 12월이 만기인 90억유로(약 14조3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3.413%의 수익률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드스왑보다 65bp 높은 수준으로, 2035년 12월 만기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보다는 52.9bp 높다고 EC는 설명했다.
이표금리가 3.375%인 이 채권에 답지된 최종 주문은 950억유로를 초과했다. 발행액의 10배를 넘는 수요가 몰렸다는 얘기다.
EC가 발행하는 채권은 EU 전체의 신용도에 기반을 둔 것으로, 국제 신용평사가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가장 높은 'AAA'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매긴 신용등급은 'AA+'로 한 단계 낮다.
최근 EC가 무기 공동조달 대출금 지원에 1천500억유로의 EU 예산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내놓자 시장에서는 EU '공동채권'의 발행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부상하고 있다.
EU는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에는 회원국들의 고용 유지 및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대규모 공동채권 발행 프로그램을 가동한 바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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