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美 10년 국채, 단기적 강세…'중기적으로 5%' 전망은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네덜란드 금융사 ING는 관세 전쟁으로 미국 국채 10년물이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순 있다면서도 수익률이 중기적으로 5%를 향해 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ING의 파드릭 가비 미주 지역 리서치 헤드와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정책금리 예상치가 10년물 수익률의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두 사람은 관세가 현재 위험자산의 매도세를 촉발하고 성장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10년물은 4%를 향할 변명이 있다"고 인정했다. 현재 10년물 수익률은 4.2%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두 사람은 하지만 시장에 반영된 연준 정책금리의 하단은 3.5%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3.5% 하단이 더 낮아지지 않는 한 10년물 수익률이 4%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준 정책금리에 대한 눈높이가 더 하향 조정되려면 "실제 경기침체에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위험회피 분위기 등으로 인해 당장은 고려되지 않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지적됐다.
두 사람은 "앞으로, 분명히 올해 안에는 (관세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미 국채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스와프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되고 있고, 유로-달러 크로스커런시 스와프 시장에서 달러의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는 점도 미 국채에는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은 "최근 몇 주간 가격 움직임에 기반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5% 전망을 철회해야 할지를 검토해 왔다"면서도 "적어도 지금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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