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外人 증권투자 17억弗 순유입…주식 빠졌지만 채권 대폭 유입
  • 일시 : 2025-03-12 12:00:20
  • 2월 外人 증권투자 17억弗 순유입…주식 빠졌지만 채권 대폭 유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5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으로 채권투자 자금이 늘어난 데 힘입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17억3천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36억8천만 달러 유입 이후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의 유출은 지속했지만, 채권 자금이 상당폭 유입된 영향이다.

    2월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35억4천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연속 순유출 흐름이 나타났지만, 2월에 반전됐다.

    한은은 "단기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됐고,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수요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3개월물 기준으로 차익거래유인은 1월에 15베이시스포인트(bp)이던 데서 2월에는 31bp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달러-원 3개월물 스와프레이트는 1월 말 마이너스(-) 1.61%에서 2월 말에는 -1.87%로 낮아졌다.

    3월에는 10일 기준으로 -1.97%까지 더 하락했다.

    한은은 "내외금리차의 역전 폭 확대와 기관 투자자들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스와프레이트의 하락은 차익거래 유인을 확대하는 요인이다.

    2월 외국인의 주식 투자 자금은 18억1천만 달러 순유출을 나타냈다. 지난 1월 5억1천만 달러보다 유출 규모가 더 커졌다.

    한은은 "딥시크 충격에 따른 반도체업종 투자심리 위축과 미국의 관세 조치 등으로 순유출이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국내 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2월 중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6bp로 1월 27bp보다 하락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65bp로 1월 47bp에 비해 상승했지만, 평균 조달 만기가 길어진 영향이 컸다.

    1월에 평균 조달 만기는 2.2년이었지만, 2월에는 4.5년으로 확대됐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1bp로 1월의 37bp보다 내렸다.

    한편 2월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56억 달러로 전월(328억4천만 달러)보다 27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현물환 거래는 162억3천만달러로 전월대비 27억7천만달러 증가했으며, 선물환 거래는 5억6천만달러로 1억7천만달러 감소했다.

    외환(FX)스와프 거래는 167억달러로 4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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