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회피 완화·네고에 하락…7.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회피 완화 분위기 속에 네고물량이 출회해 하락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대비 7.20원 하락한 1,4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5.20원 내린 1,453.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 인덱스가 5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밀림에 따라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중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절상 고시함에 따라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위안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지만, 오후 장에서 네고물량이 다소 출회되며 1,450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간밤 약세분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더해 50% 관세 부과를 지시했으나 몇시간 만에 폐기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에 대해 25% 할증을 붙인 데 따른 보복조치였으나 해당 조치를 철회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은 유로화 강세를 부추겼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30일간 휴전에 합의했다. 러시아만 동의하면 휴전이 성사되며 향후 종전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편, 미국시간으로 12일 자정을 기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 부과가 전면 발효됐다.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25% 관세가 적용되며 기존에 대미 철강 수출에 적용됐던 무관세 쿼터는 폐지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위험회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지표의 세부사항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중에 오퍼가 많이 나왔지만, 다수의 기관이 아닌 연기금 등 큰 곳에서의 물량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수급적으로 네고가 많이 환율을 누르면서 원화가 기타 통화대비 강세로 많이 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CPI 중 근원 물가가 어떻게 나올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을 확정 짓는다면 시장에 위험회피 분위기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후 1시 이후로 네고물량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원화가 타통화 대비에서 그동안 내리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약간 반영된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규장 이후에 다시 말아 올리는 것 봐서는 탄핵 등 해결되지 않는 이슈로 하방은 지지될 것 같다"면서 "미국 CPI 나올 예정이어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5.20원 내린 1,45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5.40원, 저점은 1,448.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52.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6만7천300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47% 상승한 2,574.82에, 코스닥은 1.11% 오른 729.4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79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8.02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9.3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40달러, 달러 인덱스는 103.53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2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0.3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200.30원, 고점은 201.2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25억8천700만만위안이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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