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준금리 25bp 인하…2.75%로(상보)
작년 6월부터 7회 연속 금리인하
트럼프 관세 압박에 대응 차원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작년 6월부터 7회 연속 금리인하 흐름이다.
BOC는 12일(현지시간) 통화 정책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3.00%에서 2.75%로 25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BOC는 작년 6월부터 7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됐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5.00%에서 2.75%로 225bp 내려왔다.
이번 금리 인하는 최근 캐나다 경제가 견고하게 성장했음에도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선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BOC는 지난해 금리 인하 이후 소비와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기업 투자 감소와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BOC는 "최근 경제 성장세가 기대보다 강했지만, 미국의 연이은 관세 부과 위협이 소비와 기업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경우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캐나다 고용 시장은 최근 몇 개월간 회복세를 보였으나 2월 들어 고용 증가가 멈춘 상황이다. 실업률은 6.6%로 하락했지만,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노동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BOC는 "인플레이션은 2% 목표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최근 상품·서비스 세금(GST/HST) 감면으로 소비자 물가가 일시적으로 낮아졌다"면서도 "3월부터 세금 감면이 종료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2.5%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BOC는 "금리 정책은 무역 갈등 자체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 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 둔화에 따른 물가 하락 압력과 무역 갈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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