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CPI, 전반적 둔화…1월 충격에선 벗어나(종합)
2월 CPI·근원 CPI 전월비 0.2%↑
계란 가격 여전히 급등 흐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예상치를 밑돌며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의 0.5% 상승보다 다소 꺾인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8% 상승하며 1월의 3.0% 상승보다 상승률이 완만해졌다.
2월 전품목(헤드라인) 수치는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1월의 0.4%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1% 상승해 1월의 3.3% 대비 소폭 완만해졌다.
노동부는 "주거비 상승이 전체 CPI 상승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며 "의료 서비스, 중고차 및 트럭, 가구 및 주택 운영 비용, 유흥, 의류, 개인용품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항공 요금과 신차 가격은 하락했다.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1.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과 천연가스 요금 상승이 전체 에너지 가격을 밀어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에너지 지수가 0.2%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3.1%, 연료유 가격이 5.1% 각각 하락했다. 반면 전기료는 2.5%, 천연가스 요금은 6.0% 상승해 일부 가계의 부담이 커졌다.
식품 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식품 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외식 물가는 0.4% 올랐다. 가정 내 식료품 가격은 보합을 기록했으나 품목별로 차이가 있었다.
특히 계란 가격이 10.4% 급등하며 육류·가금류·어류·계란 지수가 1.6% 상승했다. 쇠고기 가격도 2.4%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은 1.0%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2월 CPI는 주거비와 일부 서비스 가격 상승이 주도했으나 시장에 충격을 줬던 1월 수치와 비교해 둔화한 점이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줬다.
지난 1월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2023년 8월 이후 최대였다.
2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직전월은 보합이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 올랐다.
2월의 주간 평균 실질 임금(계절 조정치)도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6% 상승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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