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 총재 "통화정책은 무역전쟁 영향 상쇄할 수 없어"
추가 금리 인하 관련 "신중하게 진행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는 1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은 무역 전쟁의 영향을 상쇄(offset)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맥클럼 총재는 이날 통화 정책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미국의 관세 범위와 기간에 따라 경제적 영향이 심각해질 수 있다. 불확실성만으로도 이미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클럼 총재는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은 더 높은 가격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위원회의 초점은 약간 경제에 따른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과 더 높은 비용에 따른 상방 압력의 타이밍과 강도를 평가하는 데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맥클럼 총재는 "앞으로 미국과 무역 갈등이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하며, 가격과 인플레이션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클럼 총재는 이미 캐나다 소비자가 미국의 관세 영향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캐나다인은 무역 긴장으로 직장 안정과 재정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더 신중하게 지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제조업과 광업, 석유 및 가스를 포함한 수출 지향 산업 종사자 사이에서 일자리 안정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특히 제조업과 가계의 재량적 지출에 의존하는 부분에서 매출 전망을 낮게 잡았다"면서 "일부 기업은 신용에 접근하기 어려워졌고, 캐나다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입 기계 및 장비 비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맥클럼 총재는 "가계와 기업의 지출 의지가 억제된 상태로 유지된다면 수출 약세와 국내 수요 약세가 합쳐져 2분기 경제 활동에 더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환율 관련해서 맥클럼 총재는 캐나다달러의 약세가 무역 갈등에 따른 비용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캐나다달러 약세와 새로운 보복 관세는 모두 수입품을 비싸게 만든다"면서 "기업은 불확실성 자체가 새로운 비용을 부과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캐럴린 로저스 부총재는 보복관세가 경제적 고통을 높일 것이라고 했지만, 정부의 목표는 무역 관계 정상화에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진단했다.
BOC는 이날 통화 정책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3.00%에서 2.75%로 25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6월부터 7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떨어뜨린 것이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5.00%에서 2.75%로 225bp 내려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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