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채금리, '매파적 인하'에 급등…기대 인플레 문구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캐나다 국채 수익률이 12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에도 크게 상승했다.
금리 인하 자체가 예상됐던 일이었던 데다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채 수익률을 밀어 올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 기대 인플레이션을 주시하겠다는 문구가 통화정책 성명에 등장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에 따르면 캐나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뉴욕 오후 2시 40분께 전장대비 5.66bp 상승한 3.061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6.88bp 오른 2.5826%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 전반부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이날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시장이 점친 대로 정책금리를 2.75%로 25bp 인하했다. 이로써 BOC는 작년 6월부터 7회 연속으로 금리를 낮추게 됐다.
BOC는 성명에서 고조된 무역 긴장 및 미국의 관세가 "경제활동 속도를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성명은 "약해진 경제로 인한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과 더 높은 비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의 타이밍과 강도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면서 "또한 기대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코샤뱅크의 데릭 홀트 부사장은 "그들은 (금리 인하가) 끝났을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대 인플레이션 관련 문구가 "상당히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TD증권의 앤드루 캘빈 금리 전략가는 "그들은 데이터에 매우 의존적일 것이고, 경제 데이터가 악화하기 시작하면 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무역 긴장의 영향과 무역 긴장이 실제로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그들은 미리 매우 강력한 완화 경로를 약속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OC의 다음번 회의는 내달 16일 열린다. 이날 결정 이후 OIS(Overnight Index Swap) 시장에 반영된 내달 추가 25bp 인하 가능성은 50% 아래로 후퇴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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