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 PPI 앞두고 관망모드…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물가 방향성에 별다른 시사점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환율의 등락이 매우 제한된 흐름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장대비 0.80원 내린 1,450.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0.50원 내린 1,450.50원에 개장했다.
간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줄었음에도 시장은 안도하지 못했다.
향후 보편관세 등 트럼프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소폭 오르기도 했으나 대체로 미미한 수준의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달러 인덱스가 빠르게 내리면서 103.5선 초반으로 밀렸으나 이내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네고물량이 일부 출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딜러들은 말했다.
국내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는 0.9%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 순매도를 보였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마땅치 않다면서 오후 장에서 달러-원이 좁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조금 조용한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간밤 CPI도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PPI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코스피가 1% 상승하고 있고, 네고도 일부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약간 무거운 흐름"이라면서 "이종통화가 강세라면 환율이 더 내릴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 수준의 레인지 장세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오늘 예상했던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조금 내렸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크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 PPI가 밤에 나올 예정이고 약간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크게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50원 내린 1,45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1.50원, 저점은 1,449.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3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9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7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11엔 내린 148.1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0달러 오른 1.089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9.1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32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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