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결제수요·위험회피에 급반등…2.80원↑
  • 일시 : 2025-03-13 16:50:11
  • [서환-마감] 결제수요·위험회피에 급반등…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다소 빠르게 반등했다.

    오후 장 들어 결제수요에다 위험회피에 따른 달러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대비 2.80원 오른 1,453.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0.50원 내린 1,450.5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상승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한 가운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이어질지 의구심이 제기됐다.

    장 초반 달러-원은 달러화 강세에도 횡보 장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달러 인덱스 하락에도 거의 떨어지지 않음에 따라 추가적인 상방압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환율은 점심 무렵부터 오르기 시작해 1,450원 중반대까지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했다.

    딜러들은 결제수요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가파르게 오르면서 숏커버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스피에서 소폭의 순매도를 나타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의 5천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위험회피 분위기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장에서 나스닥 선물은 약세를 나타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선물은 1만8천계약 가까이 순매수했다.

    글로벌 달러는 아시아 장에서 103.6선으로 소폭 더 올랐다.

    정규장 이후에는 네고물량도 소진됨에 따라 달러-원이 상승폭을 더 확대하고 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간밤 CPI에 대한 평가가 다소 부정적인 것 같다면서 달러화가 다시 오르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화 강세 요인도 없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중에는 트럼프 불확실성 때문에 거의 움직임이 제한됐는데 점심 무렵부터는 결제수요가 많이 나온 것 같다"면서 "숏커버도 나오면서 움직임이 다소 과도한 측면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이 워낙 떨어지지 않다 보니 수입업체들도 1,450원 초반이면 매수할 레벨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원화와 관련해 해결되는 이슈가 없어서 아무래도 방향성을 아래쪽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CPI 소화하면서 수급의 쏠림 없이 팽팽하게 유지됐다"면서 "오후부터 유로가 조금씩 밀리고 나스닥 선물이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연출되다 보니 달러-원도 상방이 열리면서 달러 강세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CPI 둔화가 일시적이라는 해석으로 연결되고 관세가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다 보니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50원 내린 1,45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4.80원, 저점은 1,449.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51.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5억1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5% 하락한 2,573.64에, 코스닥은 0.92% 내린 722.8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9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5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64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3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80달러, 달러 인덱스는 103.58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2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0.7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200.24원, 고점은 200.95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34억1천2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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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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