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PPI '의료비↑'ㆍ트럼프 관세 위협에 급등…DXY 104 돌파
  • 일시 : 2025-03-13 22:30:56
  • 미 달러화, PPI '의료비↑'ㆍ트럼프 관세 위협에 급등…DXY 104 돌파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개인소비지출(PCE)에 반영되는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일부 구성요소가 오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산 주류에 대해 관세 위협을 가하면서 급등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4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4.001로 전장 마감 가격(103.579)보다 0.422포인트(0.407%) 상승했다.

    사흘 만에 다시 104선을 넘어선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장에 진입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103.75대에서 103.87대로 튀어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면서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적었다.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30분 후에 나온 미국 2월 PPI의 수치에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0.5% 상승, 1월 0.6% 상승과 비교해 상승 흐름이 제동이 걸린 것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3% 상승과 비교해도 2월 PPI는 확연히 둔화한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헤드라인에 반응해 103.655로 급락했지만, 이내 상승으로 돌아서 104를 돌파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해석 속 PCE에 반영되는 입원 치료비(1.0%), 포트폴리오 관리비(0.5%) 등 일부 세부 항목에서 상승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PCE는 연방준비제도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앞으로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달러인덱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클레러티 FX의 매니징 디렉터인 아마르짓 사호타는 "분명하게도 가장 중요한 주제는 무역 전쟁과 유럽의 다른 국가, 중국과의 관세에 대한 논쟁이었다"고 평가했다.

    ING의 통화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은 "(달러는) 안정화가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달러에 대한 상승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330달러로 전장보다 0.00572달러(0.525%) 하락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FX 및 이자율 책임자인 케네스 브룩스는 "무역 전쟁 보복으로 오늘 아침 유럽 자산에서 안전 자산을 찾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EU는 전날 미국의 철강ㆍ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해 260억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대응에 대해 "물론, 대응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달러-엔 환율은 148.259엔으로 0.090엔(0.06%) 떨어졌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98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22캐나다달러(0.153%) 올라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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