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PPI 전월비 보합…예상치 밑돌아(종합)
  • 일시 : 2025-03-13 23:29:08
  • 美 2월 PPI 전월비 보합…예상치 밑돌아(종합)

    1월 PPI 상승률과 비교해 큰 폭으로 꺾여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둔화 흐름을 보였다.

    [출처 : 미국 노동부]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2월 0.5% 상승, 1월 0.6% 상승과 비교해 상승 흐름이 크게 꺾인 것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3% 상승과 비교해도 2월 PPI는 하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 3.3%에 못 미쳤다. 지난 1월의 수정치 3.7%와 비교하면 0.5%포인트나 둔화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2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1월(0.3% 상승)보다 둔화된 수치다.

    2월 근원 PPI는 연간 기준으로는 3.3% 상승해 마찬가지로 1월 수치 3.4% 상승보다 둔화했다.

    상품과 서비스 PPI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2월 상품 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식품 가격이 1.7% 상승하며 전체 상품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가격도 0.4%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는 1.2% 하락했다.

    서비스 지수는 2월 들어 전월 대비 0.2% 하락하며 2024년 7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도소매 마진이 1.0% 하락하면서 전체 서비스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병원 입원 치료비는 1.0%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상품 부문에서는 달걀 가격이 53.6% 급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돼지고기, 채소류, 전기, 담배, 탄소강 스크랩 가격도 상승했다. 반면 휘발유 가격은 4.7% 하락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도매 및 소매 마진 감소가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식료품 및 주택담보대출 관련 서비스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중간 수요 부문에서는 가공재 가격이 0.5% 상승했으며 미가공재 가격도 1.3% 상승해 각각 5개월 연속 및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가공재 가격은 지난 1년간 10.5%나 급등했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0.2% 하락했다.

    레이머드제임스의 유제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PPI는 가격 상승 압력이 계속 완화함에 따라 미국 경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는 추가로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여전히 관세가 물가에 상승 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이는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나이트베이자산관리의 폴 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예상보다 낮은 2월 PPI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며 "전날의 완만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함께 고려하면 연준은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하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고 올해 여름부터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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