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물가 연준이 만족할 정도 아니다"…월가 금세 의견일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받아 든 월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만족할 만한 물가 오름세의 둔화가 지난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데 금세 의견 일치를 이룬 모습이다.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근원 물가 기준으로 전월대비 대략 0.3% 올랐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인 가운데 반올림을 하면 0.4%가 나올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3시 55분 송고된 '[글로벌차트] '트럼프 관세' 전가 어렵나…급락한 유통업체 마진' 기사 참고)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13일(현지시간) 2월 PPI가 발표된 뒤 전날 나온 CPI까지 반영한 2월 PCE 가격지수 추정치를 일제히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2월 헤드라인 PPI는 예상을 밑돌았으나 "근원 PCE와 관련된 항목들은 대체로 혼재됐다"면서 2월 근원 PCE 물가는 전월대비 0.29%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32%를 제시하면서도 "반올림을 하면 0.4%까지 높아질 위험이 있다"면서 "우리의 예측이 맞는다면 인플레이션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0.4%가 나온다면 1월(+0.3%)에 비해 오름세가 빨라지는 양상이 그려진다.
근원 PCE 물가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작년 11월 0.1%까지 낮아진 뒤 두 달 연속 높아졌다. 2월 수치가 0.3%로 나올 경우 3개월 이동평균치는 0.27%로,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약 3.3%의 인플레이션이 산출된다.
BoA는 "PCE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리의 예측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만큼 충분히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강화한다"면서 "(경제)활동 데이터가 실제 약화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정책 변화를 감안하면 특히 그렇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2월 근원 PCE 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70%일 것으로 추산했다. 1월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2월 PCE 가격지수는 오는 28일 발표된다. 이에 앞서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8~19일)는 CPI와 PPI를 활용한 추정치를 전망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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