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트럼프 충격에 '정크 스프레드' 급등…6개월來 최고
  • 일시 : 2025-03-14 09:13:57
  • [글로벌차트] 트럼프 충격에 '정크 스프레드' 급등…6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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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위협에 위험자산 시장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미국 정크본드(하이일드) 스프레드도 가파르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확대는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할 뿐 아니라 실물경제에 부정적 파급 효과가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산출하는 '미국 하이일드지수 옵션 조정 스프레드'는 가장 최근 데이터인 하루 전 기준으로 320bp로 집계됐다.

    미국 하이일드지수에 포함된 정크본드의 미 국채 대비 스프레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이 지표는 지난달 중순 최근 저점(262bp)을 찍은 뒤 한 달이 채 안 되는 사이에 60bp 가까이 확대됐다.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 부근이다.

    이날 나스닥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또 휘청거린 점을 고려하면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더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계속 벌어진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서 겪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고용과 투자에 악영향으로 번질 소지가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관세 적대감이 확대되고 (증시) 기술 부문의 가치가 재평가됨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신용시장으로의 전염 현상이 한동안 관찰되지 않았던 방식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가 궤도를 이탈할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자극한다"고 짚었다.

    다만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역사적 잣대로는 아직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팬데믹 사태가 발생한 2020년 3월에는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순식간에 폭등하며 1,100bp에 육박하기도 했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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