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험회피發 달러 강세에 상승…2.30원↑
  • 일시 : 2025-03-14 11:26:49
  • [서환-오전] 위험회피發 달러 강세에 상승…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50원 중후반대로 소폭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관세전쟁 전선을 넓히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장대비 2.30원 오른 1,46.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0.20원 오른 1,454.00원에 개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럽연합(EU)이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밝힘에 따라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50%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유럽산 와인 등 주류에 200% 관세를 매기겠다고 엄포를 놨다.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짐에 따라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화는 추가로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103.9선을 돌파했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보다 낮았지만, 세부 항목이 우려를 키웠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 위험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화 강세에 위안화와 엔화 등 다른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 장에도 달러-원 상승 흐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관세 리스크 때문에 매수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주 내내 시장을 보니 조금 더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다만 오늘 레벨이 오르면서 수출업체 네고가 이따금 나오면서 환율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 장에서 1,455원을 중심으로 레인지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1,454~1,458원 범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당행은 주로 업체들의 매도가 더 우위를 보이고 있다"면서 "환율이 충분히 내려올 만한 상황인데도 정치 이슈 등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이슈가 정리되지 않았고, 관세 우려도 커지는데다 한국은 방위비 분담 이슈도 있다"면서 "오후 장에서 현 수준에서 크게 변동이 없을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20원 오른 1,45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6.90원, 저점은 1,453.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5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483엔 내린 148.27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70달러 내린 1.083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2.0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79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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