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獨기금 합의'에 급등…유로-달러 1.09달러 돌파
  • 일시 : 2025-03-14 21:48:53
  • 유로, '獨기금 합의'에 급등…유로-달러 1.09달러 돌파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독일의 5천억원 규모의 국방ㆍ인프라 기금 설치가 탄력을 받으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1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09060달러로 전장 마감 가격 1.08484달러보다 0.00576달러(0.531%) 상승했다.

    독일 녹색당이 이날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이 추진하는 5천억유로 규모의 기금 설치에 원칙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이다.

    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CDUㆍSPD 연합과 현 집권당인 SPD는 그간 부채 제한(debt brake) 완화를 통해 5천억유로 규모의 기금 설치를 추진했지만, 그간 녹색당의 반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대규모 차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2.88% 수준에서 2.93%로 급등했다.

    미즈호 인터내셔널의 전략가인 에블린 고메즈 리히티는 "헤드라인은 녹색당이 제안에 찬성한다는 안도감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쓰비시UFJ의 수석 통화 분석가인 리 하드먼은 "단기적으로 유로에 또 다른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도 "이 소식에 너무 흥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로 강세 속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3.591로 전장보다 0.277포인트(0.267%) 하락했다.

    시장은 오전 10시께 나올 미시간대 3월 소비심리지수 예비치를 대기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심리지수 확정치는 64.7로 전달(71.7)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4.3%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도 관세에 대한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 독일 등 국적에 상관 없이 모든 수입차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디서든 수입되는 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 모든 곳에서 수입되는 차에 관세를 부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8.584엔으로 전장보다 0.882엔(0.60%) 상승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단체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발표한 예비 보고서를 보면 일본 기업은 5.46%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노조가 요구한 6.09%보다 낮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9471달러로 0.00029달러(0.022%) 올랐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419캐나다달러로 0.0016캐나다달러(0.111%)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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