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 3월 소비심리지수 예비치 57.9…두달 연속 급락세(상보)
  • 일시 : 2025-03-14 23:56:22
  • 미시간대 3월 소비심리지수 예비치 57.9…두달 연속 급락세(상보)

    1년 기대 인플레도 4.9%까지 튀어…장기 기대 인플레도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월 들어서도 급락 흐름을 이어갔다.

    [출처 : 미시간대]


    14일(현지시간)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9로 집계됐다.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또한 지난 2월 확정치 64.7과 비교하면 3월 예비치는 6.8포인트(10.5%)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1% 급락했다.

    3월 예비치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63.1과 비교해도 크게 밑돌았다.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꺾이고 있다. 지난 1월의 71.7에서 2월 64.7로 내려앉은 데 이어 3월에는 57.9까지 꺾였다. 불과 두 달 사이에 13.8포인트나 굴러떨어졌다.

    3월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4.9%까지 상승했다.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2월의 4.3%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졌다.

    지난 2월 수치도 전월 대비 1.0%포인트 급등한 바 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두 달 사이에 1.6%포인트 급등했다.

    미시간대의 조앤 후 디렉터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개월 연속 0.5%포인트 이상 올랐다"며 "비정상적인 큰 폭의 상승세"라고 평가했다.

    그는 "3월의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은 모든 정치 성향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2월의 3.5%에서 3월 3.9%로 뛰었다. 이는 199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후 디렉터는 "특히 무당파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튀어 오른 영향이 컸다"며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월에도 이미 상당히 올랐던 바가 있는데 3월 들어 더욱 가속화했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주요 구성 요소인 현재 경제 상태를 반영하는 현재 경제 여건 지수의 3월 예비치는 63.5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3.3%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0% 급락했다.

    향후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 3월 예비치도 54.2를 기록하며 전월과 비교해 15.3% 급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0% 급락하며 주요 지수 중 전년 대비 낙폭이 가장 컸다.

    후 디렉터는 "현재 경제 여건에 대한 평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개인 재정과 고용시장, 인플레이션, 경기 전망, 증시 등 여러 경제 부문에서 기대치가 전반적으로 악화했다"며 "특히 소비자들은 경제 정책이 자주 변하면서 미래를 계획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는 모든 소비자에게서 공통으로 나타난 문제였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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