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대사, 뉴욕서 한국경제IR…"MSCI 편입,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
"韓신인도 굳건…美와 상호 이익 방향으로 협력"
FTSE러셀·MSCI·투자자 만나…일본 방문 계획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newsimage.einfomax.co.kr/PCM20250312000012050_P2.jpg)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경제설명회(IR)를 개최했다.
최 대사는 추가적인 외환·금융시장 선진화 및 지수 편입 계획에 대해, "앞으로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세계국채지수(WGBI)와 같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시간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대사는 지난 10일부터 닷새간 뉴욕을 방문해 한국경제IR 개최,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MSCI 및 주요 투자자와 만나 경제 외교 활동을 펼쳤다.
우선 최 대사는 월가 주요 투자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 한국경제IR을 열었다.
최 대사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질서 있게 해소되고 있다"며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뢰가 여전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한국 경제의 신인도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1조1천억달러를 상회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대외금융자산 등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선, "개선된 제도가 오는 3월 말 원활히 시행돼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채권 시장은 오는 11월 WGBI에 편입되고, 외환시장은 구조개선 등을 통해 거래량이 전년 대비 9% 증가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후 질의응답은 정해진 시간을 30분이나 넘겨 종료될 만큼 투자자들은 공매도 재개, 밸류업 프로그램, 정부 부채비율 전망, 원화 절하 배경 등을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최 대사는 미 신정부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묻는 말에, "한국의 대미 수입 물품에 대한 실행관세율이 0.79% 수준이다.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미국 측 오해를 불식시킬 것"이라며 "조선, 에너지 등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각적 접근을 통한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 역동적인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한 신산업 발굴·육성,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등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최 대사는 피오나 바셋 FTSE러셀 최고경영자를 만나 "WGBI 실제 편입에 대비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를 실제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금융·외환·과세 등 국채 투자 인프라 전 분야를 정비했다"며 "안주하지 않고 더욱 친화적인 외국인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TSE러셀 측은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한국 시장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전달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대사는 MSCI와도 만나 한국 증시의 자본·외환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최 대사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추진 성과를 비롯해 RFI 경상거래 환전 허용, 대고객외국환중개업 도입 및 일시적 원화차입 허용범위 확대 등 외환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추가 제도개선 과제들을 소개했다.
자본시장에 대해선, 공매도 재개를 위한 제도개선 성과를 설명했으며 앞으로도 MSCI와 생산적인 협력관계가 지속되길 당부했다.
최 대사는 뉴욕 소재 한인 금융인 모임인 한인금융인협회(KFS) 이사진을 만났다.
그는 KFS가 한국과 글로벌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부탁하고, 한국계 금융인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최 대사를 만난 에반 루소 라자드 자산운용 대표는 "장기 투자기관은 장기 채무변제 능력과 직결되는 잠재성장률에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 대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중요한 기회인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 대사는 오는 4월 WGBI 편입 최종 리뷰를 앞두고, 일본 등을 방문해 현지 투자자와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련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우리 경제의 신인도 관리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소통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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