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푸틴, 우크라전 부분 휴전 합의"…인프라·에너지 국한
트럼프 "끔찍한 전쟁 끝내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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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부분적 휴전에 합의하면서 단계적 휴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화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방안을 두고 1시간 30분 이상 통화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와 휴전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두 정상은 이 분쟁을 지속적인 평화를 통해 끝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 국한한 휴전에 우선 합의했다. 이후 중동에서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적 휴전 및 영구 평화에 관한 기술적인 협상'에 즉각 착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또 전략 무기 확산을 중단시킬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전략 무기 확산 중단을 최대한 광범위하게 적용하고자 다른 이해 당사자들도 논의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무기 감축 협상에 중국을 포함하겠다는 의사로 읽힌다.
앞서 트럼프는 푸틴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1개월 전면 휴전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가 긍정적이라면서도 추가로 논의할 부분이 있다고 역제안을 했고 이날 트럼프가 장시간 통화 끝에 합의하게 됐다.
이번 통화는 지난달 12일에 이어 두 사람 사이에 1개월여 만에 진행됐다.
트럼프는 이날 통화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푸틴과의 통화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생산적인 대화였다"며 "우리는 에너지 및 인프라 전반에 대한 즉각 휴전에 합의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끔찍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 협정의 여러 요소가 논의됐다"며 "현재 이 과정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고 인류를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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