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獨 10년물, 결국 3% 향하겠지만 단기적으로 美 관세 직면"
  • 일시 : 2025-03-19 09:41:20
  • ING "獨 10년물, 결국 3% 향하겠지만 단기적으로 美 관세 직면"

    "부채 제한, 살아있는 채로 묻혔다"…사실상 무력화 평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이 장기적으로는 3%를 향해 오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ING의 벤저민 슈뢰더 선임 금리 전략가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독일의 재정 패키지는 여전히 우리의 장기적 전망에서 핵심적"이라면서 "10년물 수익률은 3%를 향해가고, 결국 그보다 약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보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미국 관세를 둘러싼 고조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면서 독일 국채가 역사적 순간을 맞았음에도 "시장 반응은 조용했고, 수익률은 오르는 게 아니라 소폭 하락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독일의 재정 부양책이 실제 국채 발행 증가로 이어지려면 "아직 시간이 다소 걸릴 듯하다"고 짚었다.

    이날 앞서 독일 연방하원은 5천억유로 규모의 인프라 특별기금 설치 및 '부채 제한'(debt brake) 완화를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21일 연방상원 표결을 걸쳐 대통령의 서명이 이뤄지면 절차는 마무리된다.

    슈뢰더 전략가는 바이에른주의 자유유권자당이 헌법 개정안을 지지하기로 함에 따라 상원 통과는 "매우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

    자유유권자당은 독일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바이에른주에서 기독민주당(CDU)의 자매당인 기독사회당(CSU)과 연정을 맺고 있다. 상원은 독일 16개 주의 대표로 구성된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글로벌 매크로 헤드는 국내총생산(GDP)의 1%를 넘는 방위비는 부채 제한의 적용에서 제외하기로 한 완화 조치에 대해 "제한이 공식적으로 죽은 것은 아니지만 살아있는 채로 묻혔다"고 촌평했다. 부채 제한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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