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관세發 인플레 '일시적' 기본전망…경기침체 가능성 높지 않아"
  • 일시 : 2025-03-20 05:08:07
  • 파월 "관세發 인플레 '일시적' 기본전망…경기침체 가능성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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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AP=연합뉴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자극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상향 조정됐지만, 높지는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조치 없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으로 예상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때로는 그런 인플레이션은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가 일시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건 "기본 전망(Base case)"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인플레이션은 관세에 대한 반응으로 부분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으므로, 올해는 추가 진전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준이 이날 올해 전 품목(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을 2.5%에서 2.7%로 상향 조정한 것 관련 "상당 부분"이 관세에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강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오랫동안 정책적 제약을 유지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또 "우리는 인하하거나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있다"고 부연했다. 인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조사 결과를 인용해 단기 인플레이션은 상승했고, 장기 인플레이션은 잘 고정돼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연은 2월 소비자기대 설문(SCE)을 보면 3년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과 같았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그는 "설문 조사를 살펴보고 조금 더 멀리 보면 실제로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면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잘 고정돼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또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관련해서는 미시간대 설문조사를 거론하며 "우리는 시장 및 설문조사 기반 측정치에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최근 상승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 관세를 이유로 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4.9%까지 상승했다.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2월의 4.3%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졌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효과를 분석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서) 일부는 분명히 관세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관세와 비관세 인플레이션을 분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행정부는 무역과 이민, 재정 정책, 규제 완화라는 4가지 뚜렷한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를 시행하려고 한다"면서 "경제와 통화정책의 경로에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책의 순효과(net effect)"라고 했다.

    최근 시장에서 거론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외부 예측을 보면 경기침체 가능성을 다소 높였지만, 여전히 비교적 적당한 수준"이라며 "그것(경기침체 가능성)은 커졌지만 높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소비지출에 대해서는 "온건(moderation)"해졌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경제는) 전반적으로 강하다"면서도 "최근 지표는 2024년 하반기에 나타난 급속한 성장에 따라 소비지출이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 급등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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