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연준 풋 나왔다' 3대지수 동반 상승…채권ㆍ달러↑
  • 일시 : 2025-03-20 06:31:57
  • [뉴욕마켓워치] '연준 풋 나왔다' 3대지수 동반 상승…채권ㆍ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비둘기파적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된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두고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주효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두드러진 강세 속에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터키 정국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FOMC 금리 결정 직전 104선 목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연준이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동시에 국채 환매 한도를 낮추는 등 '비둘기파'적 면모를 보이자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뉴욕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살아나는 가운데 연준이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언급하면서 상승폭은 완만해졌다.

    FOMC는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25~4.50%로 동결하는 한편,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석 달 전과 같은 2번으로 시사했다. 하지만 성장률 전망치(2.1→1.7%)를 하향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2.5→2.7%)는 상향됐지만, 파월 의장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는 게 기본 전망이라고 밝힘으로써 우려를 달랬다. 내달부터 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기로 한 것도 비둘기파적인 대목이었다.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가능성과는 거리를 뒀다. 그는 전문가들이 대체로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면서도 "여전히 비교적 온건한 수준"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주식시장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3.32포인트(0.92%) 오른 41,964.6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63포인트(1.08%) 높은 5,675.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46.67포인트(1.41%) 뛴 17,750.79를 각각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조정 영역(고점 대비 10% 이상↓)에서 한 걸음 더 달아났으나, 나스닥지수는 아직 조정 영역에서 발을 완전히 빼지는 못한 상태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를 마치고 '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했다. 최소 FOMC 다음 회의가 열리는 오는 5월 초까지 미국 기준금리는 현 수준(4.25~4.50%)으로 유지된다.

    연준은 연내 총 50bp(1bp=0.01%) 금리 인하(25bp씩 2차례) 전망을 유지했다.

    아울러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했고, 내달부터 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한 반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5%에서 2.7%로, 실업률 전망치는 4.3%에서 4.4%로 각각 높여 잡았다.

    파월 의장은 FOMC 마감 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상향 조정됐지만 높지는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관세 여파로 부분적 상승할 수 있으나, 관세로 인해 오른 물가는 곧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잘 고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경제와 인플레이션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금리를 인하하거나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가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1.9%, 필수소비재 0.12%, 에너지 1.59%, 금융 1.04%, 헬스케어 0.02%, 산업재 1.29%, 소재 0.34%, 부동산 0.07%, 테크놀로지 1.42%, 통신서비스 1.29%, 유틸리티 0.3% 각각 올랐다.

    특히 에너지주와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 두 번째 큰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은 LNG 수출을 위한 연방 에너지부 승인을 획득한 후 주가가 2.85%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정유사 10여 곳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에너지 패권 회복 및 전력 수요 급증 대책을 논의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후 미국의 대형 정유업체 엑슨모빌·셰브론·마라톤 주가가 모두 1~2% 이상 올랐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라이언 웨스트가 "이번 분기 들어 현금 흐름과 공장 운영 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힌 데 힘입어 주가가 6.84% 뛰었다. 2023년 7월 26일(8.7%↑)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보잉은 지난해 잇단 안전사고와 대규모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암호화폐 추가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주 5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7.43% 상승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 이상 오른 개당 8만5천달러선에 거래됐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4.75%,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는 6.73% 각각 뛰어올랐다.

    최근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턴어라운드 기대를 모은 전통의 반도체 기업 인텔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6.94% 반락했다. 그러나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9.29% 상승했다.

    전날 일제히 하락 마감했던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이날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 1.81%, 마이크로소프트 1.12%, 애플 1.20%, 구글 모기업 알파벳 2.00%, 테슬라 4.68%, 아마존 1.41%,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0.29% 상승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것이 호재가 됐다. 캘리포니아주 공공시설위원회(CPUC)가 테슬라에 운송 사업자(TCP) 허가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테슬라는 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신설 조직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돼 대대적인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반발 세력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

    테슬라 차량이 훼손되고 딜러십 매장이 방화 대상이 되고 있는 데 대해 머스크는 전날 유명 앵커 션 해니티가 진행하는 폭스뉴스 간판 프로그램 해니티에 출연, "좌파의 증오·폭력 수준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테슬라는 평화로운 기업이고, 우리는 결코 나쁜 일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전날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에서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 '블랙웰 울트라'와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을 공개하고 "우리의 목표는 AI 스케일 업(scale up)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엔비디아가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GM(제너럴 모터스)과 손잡고 AI·시뮬레이션·가속 컴퓨팅 등을 활용한 차세대 차량·공장·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 잭 매킨타이어는 "3월 FOMC를 한 단어로 정의하면 '불확실성'"이라고 평했다.

    그는 "비둘기파적이거나 매파적인 이유가 아니라 단순히 불확실성에 의한 금리 동결 결정이었다"며 "연준의 정책금리 향방은 확신이 덜하더라도 시장 기대와 일치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66.8%로 전일 대비 1.5%포인트 높아졌다.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83.4%, 3차례 이상 내릴 가능성은 53.6%로 반영됐다.

    한편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80포인트(8.29%) 낮은 19.90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50bp 하락한 4.25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770%로 같은 기간 6.3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5670%로 1.30bp 내렸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4.2bp에서 28.0bp로 확대됐다.(불 스티프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FOMC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오후 2시 FOMC 결과가 나오자 일시적으로 뛰어오르고 나서 즉각 하락 반전했다.

    2년물 금리는 한때 4.10%를 살짝 넘어서기도 했으나, 파월 의장 기자회견을 소화하면서 4.0% 선마저 내줬다. 오후 3시 이후 낙폭이 좀 더 확대되면서 일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14bp에 육박했다.

    이날 연준은 지난 1월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25~4.50%로 동결했다. '점도표'(dot plot)는 올해 총 50bp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25bp씩 내린다면 두 번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석 달 전과 같은 경로다.

    연준은 양적긴축(QT) 속도는 오는 4월부터 느리게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의 QT 월간 한도는 종전 25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축소된다. 주택저당증권(MBS)의 QT 월간 한도는 350억달러로 유지됐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전 "경제전망은 불확실하다"에서 문구가 변경된 것으로, FOMC는 이와 함께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문장은 삭제했다.

    분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1.7%로 종전대비 0.4%포인트 하향됐다. 잠재성장률 추정치(1.8%)를 밑도는 수준이다. 2026년은 1.8%로 0.2%포인트, 2027년은 1.8%로 0.1%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파월 의장은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경기침체 가능성과는 거리를 뒀다. 그는 전문가들이 대체로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면서도 "여전히 비교적 온건한 수준"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아울러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는 게 자신의 기본전망이라면서 관세의 영향이 일시적이라면 "때로는 간과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OMC 경제전망에서 올해 전품목(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7%로 석 달 전에 비해 0.2%포인트 상향됐다. 근원 전망치는 2.8%로 0.3%포인트 높아졌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기본적으로 크게 놀라운 것은 없었다"면서 "연준은 관세에 대한 사실들이 알려질 때까지 관망하는 태도를 취할 것이며, 나는 이게 균형 잡힌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하겠다"고 논평했다.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마티아스 세이버 멀티애셋 솔로선 헤드는 "관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게 미국의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따라 연준은 널리 예상된 '기다려 보자' 접근방식을 취했다"면서 "연준의 다음 금리 인하는 5월 또는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6분께 연준이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9.2%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3.3%에서 4.1%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4.7%에서 33.2%로 낮아졌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853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287엔보다 0.434엔(0.291%)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05달러로 전장보다 0.00461달러(0.421%)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FOMC 금리 결정 발표 직전 1.0859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연준의 발표 뒤 1.09달러 선을 되찾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논의는 이날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아주 좋은 통화를 막 마쳤다"며 "통화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논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요청과 요구사항을 조정하기 위해 어제(18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면서 "(전쟁 종식 관련) 우리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적었다.

    유로 약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62.25엔으로 전장보다 1.160엔(0.710%)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103.511로 전장보다 0.283포인트(0.274%)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터키 정국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뉴욕장에 진입해서도 상승세를 탔다.

    터키에서 유력한 대권 잠룡 주자인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은 이날 테러 연루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달러-리라 환율은 장중 41리라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도 상승세를 거듭, FOMC 정례회의의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103.9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2시 FOMC 결과가 나오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25~4.50%로 동결한 가운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품목(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2.7%로 종전보다 0.2%포인트 올려잡았다.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는 올해 총 50bp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25bp씩 내린다면 두 번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석 달 전과 같은 경로다.

    파월 의장은 질의응답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는 게 자신의 기본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의 영향이 일시적이라면 "때로는 간과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외부 예측을 보면 경기침체 가능성을 다소 높였지만, 여전히 비교적 적당한 수준"이라며 "그것(경기침체 가능성)은 커졌지만 높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제이너스 핸더슨 글로벌 단기 및 유동성 책임자인 댄 실룩은 "최근 몇 년 동안 담론을 지배했던 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약한 성장 결과의 위험에 더 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인덱스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103.390까지 내림세를 탔다.

    모넥스USA의 헬렌 기븐 트레이드 담당 이사는 "달러는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매우 차분하게 움직였다"면서 "누구나 잘못된 쪽에 걸리고 싶어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 데이터가 확실해질 때까지 아마도 현 수준에서 맴돌 것"이라며 "이는 경제 약세가 실현되는지 여부를 트레이더들에게 말해주는 정말 큰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멀티자산 솔루션 헤드인 마티아스 세이버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의 상충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성장은 계속 약화할 수 있으며, 연준은 예상보다 더 강력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14위안으로 전장보다 0.0036위안(0.050%)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57분께 연준이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0.6%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3.3%에서 2.7%포인트 낮아졌다.



    ◇원유시장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6달러(0.39%) 오른 배럴당 67.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2달러(0.31%) 상승한 배럴당 70.78달러에 마무리됐다.

    이날 유가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유가는 전날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돌며 늘어났지만,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74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0만배럴을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디젤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증류유 재고는 같은 기간 280만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바이슨인터레스츠의 조위 영 최고 투자책임자는 "EIA는 제품을 포함해 순 감축(net draw)을 보고했다"며 "이는 점진적으로 강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을 한 달간 타격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부분 휴전에 합의했으나 시장은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부분 휴전인 데다 전면 휴전까지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열린 FOMC 정례 회의에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FOMC 위원들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치를 기존대로 2회로 유지한 점도 원유 매수 심리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다만 FOMC 성명에 미국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문구가 추가되면서 이날 유가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또한 관세가 촉발한 경제 불확실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자극받고 있지만 일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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