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1%p 인상…인플레 경계
  • 일시 : 2025-03-20 09:02:18
  • 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1%p 인상…인플레 경계

    경제 과열 경고…금리 인상 기조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브라질 중앙은행은 19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p(포인트) 인상해 14.2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4년 12월 이후 세 차례 연속 1%p씩 대폭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물가 상승 경계를 반영한 결과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9월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으며 이날까지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9명의 통화정책위원회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 성장 둔화의 조짐이 보이지만, 경제 활동과 노동 시장의 여러 지표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며 "경제가 과열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의 경제 정책, 특히 무역 정책과 그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인 점도 중앙은행은 짚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브라질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 상승률은 1.6%로, 200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진 달러 강세, 헤알화 약세 영향으로 주요 수출품의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국내 물가가 상승했다. 특히, 커피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6% 급등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3%의 인플레이션 목표에 가까워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면서도 "다음 회의에서 조정 폭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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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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