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캐피털 "연준, '하드데이터' 의존적…연내 금리동결 전망"
파월, 기자회견서 "하드데이터 여전히 상당히 좋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하드데이터'(hard data)가 악화하지 않은 한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적이고 측정 가능한 지표들을 가리키는 하드데이터는 질적이면서 주관적 정보를 담은 '소프트데이터'(soft data)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소프트데이터는 보통 설문조사에 기반해 산출된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마이크 리드 이코노미스트는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낸 보고서에서 현재로서는 하드데이터에 대한 의존성이 "연준의 다음 행보를 알려줄 것"이라면서 "우리는 올해 내내 연준이 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계속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드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소비심리지수가 악화하고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등 일부 소프트데이터가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면서도 "하드데이터는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기반 위에 있다는 연준의 평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기자회견에서 "하드데이터는 여전히 상당히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경기 하방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소프트데이터와는 거리를 뒀다.
리드 이코노미스트는 "설문조사 데이터와 경제활동 간 관계는 그렇게 긴밀하지 않았다"면서 "사람들은 경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다가도 새 차를 사러 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실제 데이터에서 약화 징후가 나타나는지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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