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달러화 되돌림 강세에 1,460원 중후반대 급등…13.10원↑
지난 2월 3일(1,472.50원) 이후 장중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장서 1,460원 중후반대로 올랐다.
글로벌 달러가 되돌림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 지연 등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2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6시 29분 현재 전장대비 13.10원 오른 1,466.50원에 거래됐다.
야간장을 포함한 장중 기준 지난 2월 3일(1,472.50원)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이날 정규장 마감가는 1,458.90원이었다.
런던 장서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의 강세와 흐름을 같이 했다. 달러 인덱스는 103.9선을 돌파하며 올랐다.
새벽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비둘기파적으로 평가됐지만, 점도표가 상향되는 점에 주목하는 등 FOMC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이번 주에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 기일은 오는 24일로 지정됐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총리와 같은 날 이뤄지거나 더 늦춰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카드를 꺼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 대행에 대한 탄핵절차를 개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탄핵 절차와 시기는 내부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정규장에서는 네고가 많이 나왔지만, 야간장에서 물량이 없다 보니 몇 안 되는 거래에도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오른 만큼 1,460원을 상단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대통령 탄핵 선고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달러-원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과 스위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가 모두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야간 장에서 나올 지표로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22만 4천을 예상했다. 직전 주에는 22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0엔 오른 148.7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577달러 내린 1.084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은 0.0213위안 오른 7.249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37원을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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