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미국 25% 관세 부과시 유로존 성장 0.3%p↓"

EU 보복관세 더해지면 0.5%↓…인플레는 0.5%↑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이 유럽연합(EU)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유로존의 성장률은 첫해 0.3%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EU가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성장률 하락은 0.5%포인트로 확대된다고 부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단기적으로 유럽의 보복과 유로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0.5%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제 활동이 감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해 중기적으로는 영향이 완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독일의 국방ㆍ인프라 분야 대규모 지출 계획에 대해서는 환영하면서 인플레이션 관련 "우리의 계산에 따르면 그렇게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재 상황에서 우리는 적절한 통화정책 입장을 결정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및 회의별 접근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확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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