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은행, 기준금리 4.50% 동결…매파적 기조 강화(종합)
  • 일시 : 2025-03-20 21:51:48
  • 잉글랜드은행, 기준금리 4.50% 동결…매파적 기조 강화(종합)

    인플레이션 정점 3분기 3.75%…종전 대비 소폭 상향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기존 4.50%로 동결했다.

    20일(현지시간) BOE는 통화 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4.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대로다.

    BOE는 성명서에서 "현재 경제적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세계 무역 긴장감 고조와 독일의 대규모 지출 계획, 불안해진 금융시장 등을 불확실성의 요소로 꼽았다.

    BOE는 "6주마다 열리는 통화 정책회의에서 세계와 국내 경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매우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며 "다음 몇 차례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미리 정해진 경로는 있다는 가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BOE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위원회의 견해가 변화하면서 통화 정책의 추가적 제약을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철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9명의 위원 가운데 8명은 동결에 표를 던졌다. 1명만 25bp 인하에 손을 들었다.

    그간 금리 인하를 지지했던 데이브 람스덴 부총재와 앨런 테일러 위원도 동결을 지지했다. 2월에 50bp 인하를 주장했던 캐서린 만 위원도 동결이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꼽히는 스와티 딩그라도 2월 50bp에서 이번에는 25bp 인하로 변화한 입장을 보였다.

    BOE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올해 3분기 3.75%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기존 추정치 3.70%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무역 긴장이 성장에 영향은 미칠 수 있어도 인플레이션 관련해서는 "모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BOE는 "그 이후 인플레이션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지속시킬 수 있는 징후에 대해 세심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에서 0.25%로 올려잡았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금리 결정 직후 1.295달러에서 1.298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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