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경기선행지수 전월비 0.3%↓…3개월 연속 하락세(상보)
소비자들 미래 경기 전망 악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가 지난 2월에도 하락하며 경기 둔화 신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0일(현지시간) 2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3% 하락한 101.1(2016=10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0.2% 하락보다도 낙폭이 더 컸다.
이로써 LEI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의 전월비 변동률은 기존 0.3% 하락에서 0.2%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다. 작년 12월의 전월비 변동률은 0.1% 상승이었으나 이번 발표에서 0.1%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다.
콘퍼런스보드의 유스티나 자빈스카-라모니카 수석 매니저는 "소비자들의 미래 경기 전망이 악화한 것이 2월 경기선행지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1월에 개선됐던 제조업 신규 주문도 다시 감소하며 두 번째로 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2월까지 6개월간 경기선행지수는 1.0% 하락했다. 앞선 6개월간의 하락폭 2.1%보다는 완화된 수준이다.
콘퍼런스보드는 2025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정책 불확실성과 소비 위축으로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2월 경기동행지수(CEI)는 114.7로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1월(0.2% 상승)보다 개선됐다. CEI는 최근 6개월간 1.2% 상승해 직전 6개월(0.6% 상승)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후행지수(LAG)는 2월 119.1로 0.4% 상승했다. 이는 6개월 변화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것을 의미한다.
자빈스카-라모니카는 "긍정적인 점은 경기선행지수(LEI)의 6개월 및 연간 성장률이 여전히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2023년 말부터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2월 기준으로 경제의 역풍이 작년보다 완화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가지 요소는 ▲S&P 500지수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10년물 금리-연방기금금리) ▲선행 신용 지수 ▲제조업 평균 주간 근로시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공급관리협회(ISM) 신규 주문 지수 ▲제조업체의 소비재 및 원자재 신규 주문 ▲제조업체의 항공기 주문 제외 비국방 자본재 신규 주문 ▲민간 주택 건축 허가 건수 ▲기업 환경에 대한 평균 소비자 기대지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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