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하루로 끝난 FOMC 약발…주가↓국채·달러↑
  • 일시 : 2025-03-21 06:05:15
  • [뉴욕마켓워치] 하루로 끝난 FOMC 약발…주가↓국채·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보이던 지수들은 오후 장으로 가면서 힘을 잃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된 가운데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인식에 증시는 상승분을 토해냈다.

    미국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FOMC 여파가 이어졌으나 영국 국채금리가 장중 급반등하고 미국 경제지표들이 무난하게 나오면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 동결 결정은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특히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이 1명에 그치면서 BOE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일시 중단'(pause) 지점에 근접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이틀째 상승했다. 유로는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성장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고용 및 부동산 지표가 탄탄한 것으로 나오면서 장중 104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오름폭을 축소하면서 103.8 수준으로 후퇴했다.

    뉴욕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새로운 제재에 나서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올라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22만4천명을 소폭 밑돌았고, 직전주 대비로는 2천명 증가했다.

    BOE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50%로 동결했다. 9명 정책 위원 가운데 8명이 동결을 지지했다.

    이전 회의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한 스와티 딩그라 위원은 이번에 25bp 인하를 제시했다. 딩그라 위원과 지난번 회의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한 캐서린 만 위원은 동결로 돌아섰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1포인트(0.03%) 내린 41,953.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0포인트(0.22%) 밀린 5,662.89, 나스닥종합지수는 59.16포인트(0.33%) 떨어진 17,691.6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장을 연 뒤 가파르게 반등했다.

    앞서 유럽장에서 유로존 성장 우려가 불거지자 주가지수 선물은 급락세로 돌아섰고 약세 흐름은 개장 전까지 유지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이 유럽연합(EU)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유로존의 성장률은 첫 해 0.3%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이 보복 조치에 나서면 성장률 하락폭은 0.5%포인트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유럽의 보복과 유로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0.5%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라가르드의 발언은 유로존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물가상승)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비둘기파적이었던 FOMC에 힘입어 저가 매수로 급반등하던 주가지수는 오후 장에 들기 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트럼프가 상호 관세 발효일로 못 박은 4월 2일까지는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FOMC 내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FOMC가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린 것은 찜찜한 구석으로 남아 있다. 그와 같은 추세가 짙어진다면 유로존과 함께 미국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지기 때문이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강세 시장은 노령으로 죽지 않는다"며 "공포로 죽고, 특히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경기 침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로 치닫지는 않지만, 관세 때문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여전히 모른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 미국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증시가 앞으로 2주는 랠리를 펼치기 어려울 것"이라며 "좋은 소식은 시장이 이미 4월 2일 또는 그 직후에 관세가 상당히 인상될 것이라고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 산업, 소재, 부동산, 통신서비스, 기술은 하락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 양상이었다.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 테슬라는 강보합이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도 양자컴퓨터 업계의 아픈 곳을 꼬집었다.

    황은 "(과거 자신의 발언으로 양자컴퓨팅 기업 주가가 폭락한 후) 내 첫 반응은 그들이 공개(IPO)됐다는 걸 몰랐다는 거였다"며 "양자 기업이 어떻게 공개될 수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양자컴퓨팅 종목의 대표주자인 아이온큐의 주가는 이날도 9% 넘게 하락했다.

    미국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주가가 7% 넘게 떨어졌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는 13억5천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6% 이상 뒷걸음쳤다.

    멀티 브랜드 외식사업 체인 다든 레스토랑은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으나 주당순이익(EPS)이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한편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는 지난 2월에도 하락하며 경기 둔화 신호를 3개월 연속으로 이어갔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3% 하락한 101.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2% 하락보다도 낙폭이 더 컸다.

    콘퍼런스보드의 유스티나 자빈스카-라모니카 수석 매니저는 "소비자들의 미래 경기 전망이 악화한 것이 2월 경기선행지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1월에 개선됐던 제조업 신규 주문도 다시 감소하며 두 번째로 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증가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22만4천명을 소폭 밑돌았고 직전주 대비로는 2천명 증가했다.

    미국의 지난 4분기 경상적자는 소폭 축소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도 낮아졌다.

    미국 상무부는 2024년 4분기 경상 적자가 전분기 대비 63억달러(2.0%) 감소한 3천3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3천255억달러 적자보다 작은 적자 폭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4.50%로 동결했다.

    유럽연합(EU)은 미국에 대한 1단계 보복관세 부과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4월 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4월 2일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효된 이후 대응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9.1%로 내려왔다. 대신 25bp 인하 확률은 55.1%에서 59.2%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50%) 내린 19.80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30bp 하락한 4.234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550%로 같은 기간 2.2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5560%로 1.10bp 내렸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8.0bp에서 27.9bp로 미미하게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뉴욕 장 초반까지는 미 국채금리가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이었다. FOMC 여파 속에 독일과 영국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하는 등 전날 살아났던 위험선호 분위기가 되돌려지는 장세가 나타났다.

    특히 미 국채 중기물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년물 금리는 한때 3.9530%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이달 11일 이후 최저치다.

    뉴욕 거래로 넘어오면서 BOE의 금리 동결 및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자 미 국채금리는 반등에 나섰다. 10년물 금리는 4.1730%까지 하락한 뒤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BOE는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50%로 동결했다. 9명의 정책위원 중 비둘기파 성향이 가장 강한 스와티 딩그라 위원만이 25bp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딩그라 위원과 함께 지난달 '빅 컷'(50bp) 인하 진영에 섰던 캐서린 만 위원은 동결로 돌아서며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회의에 앞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찬성 7명 대 반대 2명'으로 동결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점쳤다.

    이날 영국 국채(길트) 10년물 수익률은 4.6534%로 전장대비 1.16bp 상승했다. 유럽 오전 장중 4.5602%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BOE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상승 반전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매우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에 대응을 어떻게 조정할지 이 시점에서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3천명으로 전주대비 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2만4천명)를 밑돈 결과로, 직전주 수치는 22만1천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네이션와이드파이낸셜의 오렌 클라킨 이코노미스트는 "극도로 높은 수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노동시장을 훼손시키지 않는 듯하다"면서도 "노동시장 트렌드는 올해 남은 기간 점진적으로 냉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4.2% 증가한 연율 426만채로 집계됐다. 예상치(395만채)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직전월 수치는 408만채에서 409만채로 소폭 상향 수정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제조업 업황은 2개월 연속 후퇴했으나 시장이 점친 것보다는 선방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3월 이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12.5로 전달에 비해 5.6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8.5)는 웃돈 결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제로'(0)는 3개월 연속 상회했다.

    BOE의 추가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오는 5월 인하가 불투명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8월 금리 인하 개시 이후 석 달에 한 번씩 내려오던 흐름이 5월에 멈출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8월에 그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해 왔는데, 5월이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2분께 연준이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5.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1.3%에서 3.8%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4.0%에서 27.4%로 낮아졌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788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8.853엔보다 0.065엔(0.04%)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32달러로 0.00473달러(0.434%)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우려를 반영해 장중 1.0831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에 출석해 미국이 유럽연합(EU)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유로존의 성장률은 첫해 0.3%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U가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성장률 하락은 0.5%포인트로 확대된다고 부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단기적으로 유럽의 보복 조치와 유로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0.5%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유럽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아마도 ECB는 여전히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CB 정책위원이자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클라스 노트는 4월 금리 인하 관련 "나는 여전히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달러인덱스는 103.805로 전장보다 0.294포인트(0.284%) 상승했다.

    유로 약세 속 달러는 뉴욕 오전 장중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을 소화하면서 오름세를 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22만4천명을 소폭 밑돌았다.

    주택시장 지표도 좋았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4.2% 증가한 연율 426만채로 집계됐다. 예상치(395만채)를 크게 웃돌았다.

    튀르키예의 정국 불안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해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튀르키예서는 전날 대권 잠룡 주자인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체포되자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체포 당일에 달러-리라 환율은 장중 41리라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당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차원에서 9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개입을 단행했고, 이날은 오버나이트 대출 금리를 46%로 종전 대비 2%포인트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유로-달러, 파운드-달러 롱 포지션을 청산할 것을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여기서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매력적인 수준에서 달러에 대한 숏 포지션으로 진입하는 것을 고려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코타 웰스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파블릭은 "꽤 이상한 날"이라며 "많은 소음이 있다. 지금은 손을 얹고 앉아 있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9661달러로 전장보다 0.00313달러(0.241%) 하락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9명 정책 위원 가운데 8명이 동결을 지지했다. 이전 회의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한 스와티 딩그라 위원은 이번에 25bp 인하를 제시했다. 딩그라 위원과 지난번 회의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한 캐서린 만 위원은 동결로 돌아섰다.

    매파적 색채가 강해지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통화 정책회의 직후 1.29789달러까지 올라섰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31위안으로 전장보다 0.0217위안(0.300%)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820스위스프랑으로 0.0041스위스프랑(0.467%) 올랐다.

    스위스중앙은행(SBN)은 이날 기준금리를 0.50%에서 0.25%로 인하했다. 마틴 슐레겔 SNB 총재는 "추가 정책 완화 가능성은 자연스럽게 작아진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31분께 연준이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1.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1.3%에서 0.5%포인트 상승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10달러(1.64%) 뛴 배럴당 68.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22달러(1.72%) 튀어 오른 배럴당 72.00달러에 마무리됐다.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날 종가는 WTI는 지난 3월 4일, 브렌트유는 2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새로운 제재안을 발표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됐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중국 산둥성에 있는 정유사(Luqing Petrochemical)와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정유사는 약 5억달러어치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및 이란 국방부와 연관성 때문에 사용이 막힌 유조선을 이용하기도 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이날 미국 국무부도 이란산 원유를 구매해 저장한 중국의 원유 터미널 한 곳을 제재했다.

    이란산 원유나 관련 시설을 사용하는 대상에 잇달아 미국 정부가 제재를 가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다. 중국은 이란 석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이 같은 제재는 공급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우리는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어떤 종류의 촉매를 찾고 있었다"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우리를 다시 고점으로 밀어 올려주는 티켓이었다"고 평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는 7개 회원국에 대한 새로운 산유량 감축 일정을 발표했다.

    OPEC에 따르면 월간 감산 규모는 하루 18만9천배럴에서 43만5천배럴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감산 조치는 2026년 6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오안다의 켈빈 웡 수석 시장 분석가는 "현재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점진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이스라엘 및 하마스 간의 긴장 고조는 유가 상승을 유도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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