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트럼프 관세위협에 상승…DXY 104 턱밑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1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3.978로 전장 마감 가격(103.805)보다 0.173포인트(0.167%)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오는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팽배해진 경계감을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4월 2일은 미국 해방의 날"이라며 "마침내 미국이 돈과 존경을 되찾을 때가 됐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모든 국가, 우방과 적에게 속고 학대받았다"고 부연했다.
페퍼톤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크리스 웨스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시점은 4월 2일로 다가서면서 시장 참여자가 달러 숏 포지션을 줄이고, 보다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바하마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재의 적당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견고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를 다소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적으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유엔 인도적 업무조정실(OCHA)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난 18일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지 사흘 만에 6만8천명가량의 피란민이 새로 생겼다고 밝혔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95달러로 전장보다 0.00237달러(0.218%)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독일 연방상원 의회에서 5천억유로 규모의 기금 설치를 위한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뉴욕장 진입할 때 1.086대까지 상승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후퇴했다.
독일 차기 정부는 12년간 사용할 5천억유로의 기금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가운데 1천억유로는 기후 관련 지출에 활용된다.
CSU의 마르쿠스 죄더 대표는 "우리는 독일 군대를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중 하나로 만들고, 국가를 방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외환 및 금리 책임자인 케네스 브록스는 "오늘 유로 움직임은 주로 차익실현"이라며 "달러 자산에서 벗어나는 재조정은 잠시 멈췄고, 유로는 1월 말 이후의 이익 중 일부를 실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148.673엔으로 0.115엔(0.08%) 떨어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9279달러로 전장보다 0.00382달러(0.294%)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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