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ECB 정책위원 "모든 것이 4월 금리인하 가리키고 있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위원인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21일(현지시간) "모든 것이 4월에 인하될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금융매체 이코노스트림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스투르나라스 총재는 "하지만, 지금은 4월이 아니다. 아직 3월이다. 한 달이 남았기 때문에 인하할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은 이제 의미 있게 덜 제약적이지만, 여전히 제약적"이라며 "전반적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은 분명하다. 금리를 더 낮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시장도 이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스투르나라스 총재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데이터에 기반한 회의별 접근 방식이 필요하므로 (인하가) 4월이 될지 6월이 될지 말할 수 없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건 분명하다"고 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2025년 말에 2%에 매우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에너지 가격은 고무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에너지 가격과 식품 가격은 더욱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관세와 보복관세가 있을 수 있으므로 기다려야 한다. 이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정책 관련해서는 "(유럽의) 보복 조치가 있을 경우 단기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는데, 이는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제 활동이 감소하면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따라서 처음에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영향이 있지만, 나중에는 디플레이션이 있을 것이며, 이는 금리를 낮추려는 우리의 정책 방향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재정위기를 겪은 나라인 그리스의 중앙은행 총재인 그는 ECB 안에서 두드러지게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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