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무색' M7…올해 하락률 10% 이상 수두룩
  • 일시 : 2025-03-22 01:45:11
  • '이름값 무색' M7…올해 하락률 10% 이상 수두룩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묶이는 미국 거대 기술기업 7곳이 올해는 이름값이 무색하게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올해 들어 M7의 주가 수익률은 메타플랫폼스(NAS:META)를 제외하면 모두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엔비디아(NAS:NVDA)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약 14%나 하락했다. 올해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대비로는 낙폭이 20%에 육박한다.

    한때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엔비디아는 이후 시총이 8천억달러 가까이 급감했다. 전날 마감가 기준으로 시총은 2조8천920억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검색 시장의 제왕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연초 대비 주가의 낙폭이 14% 이상이다.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낙폭이 약 20%에 이른다.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는 올해 들어 낙폭은 10% 수준으로 엔비디아와 알파벳보다는 낫다. 하지만 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최악의 연속 손실 기록이다.

    M7 중 가장 타격을 크게 입은 종목은 테슬라(NAS:TSLA)다. 테슬라의 연초 대비 낙폭은 40%에 달한다. 최근 9주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488.53달러에서 이달 저점 217달러까지 하락폭은 56%에 달한다. 이 기간 테슬라가 잃은 시총은 약 7천800억달러다.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에 일등 공신이 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했었다. 하지만 트럼프 취임 후 두 달이 지난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트럼프 당선 이후 반영된 기대감을 모조리 토해냈다.

    애플(NAS:APPL)과 아마존(NAS:AMZN)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애플은 올해 들어 주가가 14%, 아마존은 10% 하락한 상태다. 아마존 또한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022년 5월 이후 최장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메타가 연초 대비 강보합권을 지켜내며 M7 중 유일하게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한때 26%까지 뛰었던 올해 수익률은 거의 모두 사라진 상태다. 지난 2월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로는 주가가 20% 하락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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