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사흘째↑…트럼프 관세위협에 DXY '104' 돌파
  • 일시 : 2025-03-22 05:39:48
  • [뉴욕환시] 달러 사흘째↑…트럼프 관세위협에 DXY '104' 돌파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사흘째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날인 4월 2일을 열흘 앞두고 104선을 돌파했다.

    유로는 프랑스가 미국의 부당한 관세 조치에 대응해 보복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324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8.788엔보다 0.536엔(0.360%)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79달러로 전장보다 0.00353달러(0.325%) 떨어졌다.

    유로는 독일 차기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연방상원을 통과한 데 힘입어 뉴욕장에 진입하면서 1.0861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 프랑스가 미국이 부당한 관세 조치를 강요할 경우 '통상위협대응조치(ACI)'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소식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없었던 ACI는 제3국이 통상 위협을 가한다고 판단되면 서비스, 외국인 직접 투자, 금융시장, 공공 조달, 지식재산권의 무역 관련 측면 등에 제한을 부과할 수 있는 조치다. 2023년 12월 발효됐다.

    이에 앞서 전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미국의 유럽산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로존의 성장률이 0.3%포인트, EU가 보복 조치를 단행할 경우 0.5%포인트 하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달러인덱스는 104.124로 전장보다 0.319포인트(0.307%)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으로 넘어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오전 8시께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4월 2일은 미국 해방의 날"이라며 "마침내 미국이 돈과 존경을 되찾을 때가 됐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모든 국가, 우방과 적에게 속고 학대받았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4월 2일은 그가 무역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제시한 날이다.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상승세를 타며 104선을 돌파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에 대해)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상호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관세 예외를 고려하냐는 질문에는 "한 명에게 해주면 모두에게 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콘베라의 수석 외환 및 거시 전략가인 조지 베세이는 "이번 분기에 유로-달러는 엄청나게 상승했다"면서 "자연스럽게 4월 2일 관세 부과를 앞두고 이익 실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른 공을 던지지 않는 이상 달러의 최근 반등은 안전자산으로 선호 받으면서 어느 정도 힘을 얻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부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나스 골터만은 "정부가 다음 움직임에 대해 정확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관세율이 상당히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달러가 반등할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수입은 국내총생산(GDP)의 11%에 불과하므로, 보복이 뒤따르지 않고 처음에 적용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일회성 관세는 인플레이션에 (주는 영향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9189달러로 전장보다 0.00472달러(0.364%) 하락했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 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 2월 공공부문 순차입(공적 은행 제외)은 107억파운드(약 20조2천500억원)로 전년 대비 1억파운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순차입은 전체 공공부문의 지출과 수입 간 격차를 의미한다.

    이는 시장 예상치(66억파운드)를 대폭 상회한 것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79위안으로 0.0048위안(0.066%) 올랐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42캐나다달러로 0.0027캐나다달러(0.189%)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8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5.7%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5.1%에서 0.6%포인트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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