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총리 탄핵 기각 소화하며 1,470원 근접…5.30원↑
  • 일시 : 2025-03-24 11:32:12
  • [서환-오전] 총리 탄핵 기각 소화하며 1,470원 근접…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70원선에 근접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안에 대한 기각 결정을 한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일대비 5.30원 오른 1,46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0.30원 오른 1,463.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주목하며 관망 분위기에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국내외 불확실성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탔다.

    헌재는 이날 10시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에 대해 기각 5명, 인용 1명, 각하 2명의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다.

    한 총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다.

    헌재 재판부는 이날 예상과 달리 한 총리가 비상계엄 선포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만 판단했다. 비상계엄의 위법 및 위헌에 대한 중대성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윤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은 공지하지 않았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절하고시 한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위안(0.02%) 올린 7.1780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중 103.974에 저점을 찍으며 장중 104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현재 104.1선을 회복했다.

    한편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9억원대 주식을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이날 오후 1,470원선을 넘어서는데 제한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한 총리의 기각 결정 자체는 상승 요인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달러-원 환율에 정치적 리스크가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대통령 탄핵 선고 기각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나리오에서 환율이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장에서의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가는 분위기"라며 "1,470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 돌파는 제한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원 상승은 정치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면서 "한총리 탄핵이 기각됐지만 대통령 탄핵심판 역시 이번 주에 이뤄질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화 같은 경우 달러 강세 재료에만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원화 약세가 과한 부분이 있어서 1,470원 부근에서는 상승 속도 조절이 나올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르면서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69.10원, 저점은 1,462.0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8억달러로 예상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9억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0.13% 정도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16엔 내린 149.77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내린 1.08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44원을, 위안-원 환율은 202.22원을 나타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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