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가치 약보합…트럼프 상호관세 경계
  • 일시 : 2025-03-24 22:07:02
  • 미 달러화 가치 약보합…트럼프 상호관세 경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경계감이 팽배해져 있는 상황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4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4.122로 전장 마감 가격(104.124)보다 0.002포인트(0.002%) 하락했다. 사실상 보합이다.

    시장 참여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명확해질 때까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표적화한 관세를 선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국가들, 미국이 무역수지 흑자를 거둔 국가들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구조다.

    특정 산업에 대해 따로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에 대해)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상호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로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시장은 4월 2일 발표 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모든 뉴스에 불안하고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이번 주에는 확실하게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26달러로 전장보다 0.00047달러(0.043%) 소폭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유로존의 3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뉴욕장 진입 전 유로-달러 환율은 1.0855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3월 유로존 합성 PMI 속보치는 50.4로 전달(50.2)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0.8)보다 0.4포인트 낮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를 아우르는 이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폴리는 "오늘 아침에 본 PMI 데이터는 기대에 어긋난 면이 있기 때문에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관세에 집중돼 있다"고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9413달러로 전장보다 0.00224달러(0.173%) 올랐다.

    영국의 합성 PMI 속보치는 52.0으로 전달(50.5)보다 1.5포인트 올랐다.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장 전망치(50.3)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제조업 PMI 속보치는 44.8로 하락했지만, 서비스업 PMI 속보치가 53.2로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주로 비관적인 경제 데이터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한숨을 돌릴 기회"라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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