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美 경기 침체 가능성 43%"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경기가 침체로 향할 가능성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도이체방크가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도이체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 내 경기둔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약 43%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도이체는 현재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대부분의 경제 지표는 성장이 지속되지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번 설문조사는 소비자와 기업 경영진들이 갈수록 경기 둔화 또는 침체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월가의 베테랑들도 올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잇달아 높이고 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50~60%로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클레이스는 "시장 지표에 따르면 경제가 완만하게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0.7%로 전망했다. 이는 경기침체 기준선에 근접한 수치다.
UCLA앤더슨경제연구소는 미국 경제에 대해 '경기침체 감시(Recession Watch)' 경보를 처음으로 발령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완화하면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발표한 투자 노트에서 "최근 증시 조정은 계속 변화하는 관세 정책으로 발생한 불확실성 충격이 심화시키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미국 성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들 위험이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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