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급락…'관세 축소 기대' 위험선호+서비스업 호조
  • 일시 : 2025-03-25 05:12:16
  • [뉴욕채권] 국채가 급락…'관세 축소 기대' 위험선호+서비스업 호조

    S&P 글로벌 美 3월 서비스업 PMI 54.3…3개월來 최고

    트럼프 "많은 국가 감면해 줄 수도"…회사채 발행 '봇물'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약간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축소될 수 있다는 기대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이 예상과 달리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베팅은 약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00bp 상승한 4.33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370%로 같은 기간 8.7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550%로 5.90bp 올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0.2bp에서 29.5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앞서 외신들을 통해 내달 2일 발표될 예정인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는 일부 품목이 유예되는 등 보다 '표적화된'(targeted) 접근을 취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위험선호 장세가 나타났다.

    뉴욕 오전 장중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의 3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자 미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2년물 수익률은 4.0% 선 위로 올라섰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서비스업 PMI(이하 예비치)는 54.3으로 전달에 비해 3.3포인트 오르면서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0.8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 결과가 나왔다.

    반면 3월 제조업 PMI는 49.8로 전월대비 2.9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예상치(51.8)를 밑돌았으나, 시장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큰 서비스업 업황에 더 주목했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서비스섹터 활동의 반가운 호전은 1분기 말에 더 강력한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도 "설문조사는 3월에는 경제가 연율 1.9%의 속도로 성장했고, 분기 전체로는 1.5% 성장에 그쳤음을 시사한다. 2024년 말에 비해 GDP 성장의 둔화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오후 장 들어서도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가자 미 국채금리는 레벨을 더 높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한때 2.4% 급등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 "많은 국가에 감면을 줄 수도 있다"고 말함으로써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며칠 내로 자동차와 관련된 추가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앞으로 목재와 반도체 칩에 대해서도 약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회사채 발행 물량이 쏟아진 것도 미 국채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선 T모바일과 버라이즌 등 16개 기업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부터 사흘 연속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2년물 69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5년물 700억달러어치, 7년물 440억달러어치 등이 뒤를 잇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종전 2번에서 1번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매우 울퉁불퉁할 것이고, 2% 목표를 향해 명확하고 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7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4%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5.7%에서 4.7%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22.1%에서 35.2%로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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