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유연한 트럼프' 증시 환호…나스닥 급등·국채↓·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나스닥을 필두로 증시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
오는 4월 2일 발효되는 미국의 상호관세에서 많은 국가가 감면 혜택을 볼 수 있으며 관세 부과 품목도 축소될 수 있다는 소식에 낙관론이 퍼지며 주가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 2% 넘게 뛰어오른 나스닥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1만8천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약간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와 관련해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이 예상과 달리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베팅은 약해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에 강세 압력을 받은 달러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유로는 민간 경기지표 개선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돌아갔다.
뉴욕유가는 1% 이상 뛰었다. 베네수엘라로부터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엄포를 놓으면서 공급 압박 전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 "많은 국가에 감면을 줄 수도 있다"고 말함으로써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며칠 내로 자동차와 관련된 추가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앞으로 목재와 반도체 칩에 대해서도 약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일부 외신들을 통해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다 '표적화된'(targeted) 접근을 취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제조업은 3월 들어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으나 서비스업 업황은 개선되며 확장 국면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은 미국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3으로 전달에 비해 3.3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3개월 만의 최고치로, 시장에서는 50.8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 결과가 나왔다.
반면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8로 전월대비 2.9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예상치(51.8)를 밑돌았으나, 시장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큰 서비스업 업황에 더 주목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97포인트(1.42%) 뛴 42,583.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01포인트(1.76%) 튀어 오른 5,767.57, 나스닥종합지수는 404.54포인트(2.27%) 급등한 18,188.59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범위를 축소하고 일부 국가는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 전반에 낙관론이 퍼졌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강세를 보였고 개장 후에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트럼프도 이 같은 사항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오는 4월 2일 관세를 부과할 때 '상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도 "많은 국가에 (상호 관세를) 면제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관세 부과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혼선이 있었다.
일부 외신은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등 일부 품목이 다음 달 2일 발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으나 트럼프는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와 반도체, 목재에 대해 추가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관세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했다는 점 자체에 시장이 주목한 듯 주가지수는 장 마감 때까지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해나갔다.
알리안츠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 전략가는 "상호 관세에 대한 불안이 다소 줄어들면서 시장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위험 관점에서 볼 때 확대 또는 보복 관세는 항상 우려 사항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시행에 대해 더 집중적이고 전술적인 전략을 내놓는다면 본격적인 무역전쟁의 위험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호 관세가 더 약화한 형태로 시행된다면 이는 미국 경제 성장의 잠재적 상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반적으로 강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도 뜨거웠다.
테슬라는 이날 12% 급등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225달러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278달러까지 올라섰다. 이 기간 상승률이 20%를 넘었다. 테슬라는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 메타, 알파벳도 3% 안팎의 강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급등했다. 지수 구성 종목 30개 중 인텔과 브로드컴의 약보합세를 제외하면 모두 강세였다.
TSMC와 퀄컴, ASML이 2% 안팎으로 상승했고 AMD는 7% 급등했다. Arm도 4.8%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일부 프로그램의 비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 이상 뛰었다.
미국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 사업자로 선정된 보잉은 이날도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반면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방산주로 일컬어지는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가는 6% 이상 뛰며 4거래일 연속 반등세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익률이 29%대로 회복됐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6.911개를 현금 5억8천410만달러에 추가 매입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미국 제조업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으나 서비스업 업황은 개선되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3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0.8을 웃돌았고 2월 수치 51.0 대비로도 개선됐다.
반면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8로 내려갔다. 시장 예상치 51.8에 못 미쳤고 직전월 확정치 52.7과 비교해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서비스 부문 성장세가 제조업 부진을 상쇄하면서 경기 활동이 3월에 반등했다"면서도 "경제 전망에 대한 신뢰는 2022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진단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종전 2번에서 1번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두 번이었지만 한 번으로 옮겼다"고 답한 뒤 "인플레이션은 매우 울퉁불퉁하고 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 명백하게 2% 목표는 뒤로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미국에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생산 분야에서 86억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 6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의 핵심은 미국의 철강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강화할 60억 달러의 투자"라면서 루이지애나주(州)에 신설될 제철소를 소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5.2%로 전날 마감 무렵 대비 13%포인트가량 올랐다. 대신 25bp 인하 확률은 67.3%에서 59.0%로 내려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0포인트(9.34%) 밀린 17.4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00bp 상승한 4.33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370%로 같은 기간 8.7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550%로 5.90bp 올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0.2bp에서 29.5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앞서 외신들을 통해 내달 2일 발표될 예정인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는 일부 품목이 유예되는 등 보다 '표적화된'(targeted) 접근을 취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위험선호 장세가 나타났다.
뉴욕 오전 장중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의 3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자 미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2년물 수익률은 4.0% 선 위로 올라섰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서비스업 PMI(이하 예비치)는 54.3으로 전달에 비해 3.3포인트 오르면서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0.8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 결과가 나왔다.
반면 3월 제조업 PMI는 49.8로 전월대비 2.9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예상치(51.8)를 밑돌았으나, 시장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큰 서비스업 업황에 더 주목했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서비스섹터 활동의 반가운 호전은 1분기 말에 더 강력한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도 "설문조사는 3월에는 경제가 연율 1.9%의 속도로 성장했고, 분기 전체로는 1.5% 성장에 그쳤음을 시사한다. 2024년 말에 비해 GDP 성장의 둔화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오후 장 들어서도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가자 미 국채금리는 레벨을 더 높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한때 2.4% 급등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 "많은 국가에 감면을 줄 수도 있다"고 말함으로써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며칠 내로 자동차와 관련된 추가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앞으로 목재와 반도체 칩에 대해서도 약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회사채 발행 물량이 쏟아진 것도 미 국채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선 T모바일과 버라이즌 등 16개 기업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부터 사흘 연속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2년물 69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5년물 700억달러어치, 7년물 440억달러어치 등이 뒤를 잇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종전 2번에서 1번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매우 울퉁불퉁할 것이고, 2% 목표를 향해 명확하고 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7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4%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5.7%에서 4.7%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22.1%에서 35.2%로 높아졌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648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324엔보다 1.324엔(0.887%) 급등했다. 종가 기준 150엔을 웃돈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 호조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150.756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현재로서는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045달러로 전장보다 0.00134달러(0.124%) 하락했다. 한때 1.07820달러까지 이달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피에로 치폴로네 집행이사는 이날 "금리를 계속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화하는 주요 이슈들이 발생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최근 예측이 시사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 목표에 일찍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4.299로 전장보다 0.175포인트(0.168%) 상승했다.
뉴욕 오전 장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미국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4.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화면번호 8808) 50.8을 웃돈 결과로, 2월 확정치 51.0과 비교해도 개선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 국면으로 나뉜다.
반면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8로 전달 확정치 52.7에 비해 낮아졌다. 시장 전망치 51.8에도 못 미쳤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서비스 부문 성장세가 제조업 부진을 상쇄하면서 경기 활동이 3월에 반등했다"면서도 "경제 전망에 대한 신뢰는 2022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진단했다.
이보다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민간 경기지표도 개선됐다.
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3월 유로존 합성 PMI 예비치는 50.4로 전달 확정치(50.2)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50.8)는 밑돌았다.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7로 전달(47.6)보다 1.1포인트 올랐다. 26개월 만에 가장 높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0.4로 전달(50.6)에 비해 낮아졌다. 4개월 만의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장 내내 관세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베네수엘라는 미국과 우리가 지지하는 자유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었다"면서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및 가스를 구매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 모든 교역에 대해서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자동차와 알루미늄,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아주 가까운 미래(In the very near future)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를 발표하는 행사에서는 "많은 국가에 (상호 관세를) 감면해줄 수도 있다(I may give a lot of countries breaks)"고 말했다. 상호관세에 대한 유연성을 기대하게 하는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을 소화하고 달러인덱스는 104.2대로 낮아졌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종전 2번에서 1번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17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25캐나다달러(0.174%) 하락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0562페소로 0.1791페소(0.885%) 급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2641위안으로 0.0062위안(0.085%)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7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4%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5.7%에서 4.7%포인트 올랐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83달러(1.22%) 오른 배럴당 69.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84달러(1.16%) 상승한 배럴당 73달러에 마무리됐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사면 미국과 거래할 때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며 "기존 관세에 더해지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플러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작년 하루 66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베네수엘라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작년 구매량은 하루 27만배럴 수준이었다.
케이플러의 맷 스미스 원유 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발표는 중국을 겨냥한 또 다른 조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로스의 레오 마리아니 분석가는 투자 노트에서 "트럼프의 이번 조치로 유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가 해당 조치를 실행에 옮기면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거래 담당 수석 부사장은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세계 시장에서 자리를 잃으면서 약간 공급 충격이 발생했다"며 "그것이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두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한 회담은 12시간 넘게 진행된 끝에 종료됐다. 양국은 회담 결과에 대해 25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로 한 만큼 어느 정도 진전이 있다면 러시아산 공급 물량 확대가 유가를 누르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키슬러는 "더 많은 러시아산 원유가 세계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는 우리가 보는 가장 부정적 측면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를 발효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국가는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낙관론이 퍼졌다. 관세를 피하면 그만큼 경기침체 우려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많은 국가에 (상호 관세를) 감면해줄 수도 있다"며 4월 2일 관세를 부과할 때 '상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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