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강달러·정치 불확실성에 1,470원 상회…3.00원↑
  • 일시 : 2025-03-25 11:51:24
  • [서환-오전] 강달러·정치 불확실성에 1,470원 상회…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70원을 돌파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7분 현재 전일대비 3.00원 오른 1,470.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0.10원 하락한 1,467.60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반영해 소폭 오른 뒤 1,470원 아래에서 다소 횡보했다.

    이후 11시께 1,470원을 터치하고는 상승폭을 약간 늘렸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 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 등이 환율을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상호 관세 범위를 축소하고 일부 국가는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달러-원은 장중 1,471.1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2월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인덱스는 104.3선에서 거래되며 보합권을 유지했다.

    코스피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2만계약 가까이 순매수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4로, 지난 2월(95.2)보다 1.8포인트(p) 하락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 서비스업 호조 등을 달러-원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한덕수 총리 탄핵 사건이 기각 결정됐으나, 아직 대통령 탄핵 관련 결정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원화 약세 요인이 좀 더 강한 듯하다"면서 "달러-원 환율이 쉽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1,471원대에 올라선 만큼 오후에도 1,470원선을 넘나들기에 충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은행 딜러는 "간밤에는 미국의 상호관세에서 다수 국가가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며 리스크 오프 모드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발표되면서 지금도 달러-원 환율이 계속 상단에 머무르는 모습"이라며 "오후에도 1,470원선은 얼마든지 넘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71.10원, 저점은 1,467.6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6억달러로 예상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1.20% 정도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20엔 내린 150.65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7달러 오른 1.0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5.53원을, 위안-원 환율은 202.25원을 나타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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