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꽉 막힌 하방…이틀 연속 1,460원 후반대 마감
  • 일시 : 2025-03-25 16:42:56
  • [서환-마감] 꽉 막힌 하방…이틀 연속 1,460원 후반대 마감

    전장대비 1.50원 오른 1,469.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1,460원 후반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정국 불안이 지속된 것과 달러화 강세 분위기 속에 환율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대비 1.50원 오른 1,469.2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1월 13일 이후 최고치다. 장 중 한때 1,471.1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0.10원 하락한 1,467.6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환율은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반영해 소폭 올라 1,470원 아래에서 다소 횡보했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께 1,470원을 돌파하며 상승폭을 일부 확대했다.

    딜러들은 1,460원대 환율이 이어지면서 수입업체 결제수요도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1,470원 위쪽에서 네고물량이 일부 출회됨에 따라 환율은 1,460원 후반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고점 인식과 당국 개입 경계감이 커짐에 따라 오후 장에서 1,469원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게걸음 장세였다.

    달러-원 장중 변동폭은 3.50원에 불과해 상하방이 꽉 막힌 흐름을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거래에서 104선 안팎에서 움직이며 보합권 흐름을 나타냈다.

    엔화는 소폭 강세였다.

    일본은행(BOJ)의 1월 회의록에서 일본은행 위원들이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달러-엔이 하락세를 보였다.

    BOJ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엔화 강세론자들이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초반 151엔에 근접했던 달러-엔은 오후 거래에서 150엔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1만6천계약 가까이 순매수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하방 요인이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단기적으로 1,48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 따라서 등락한 것 빼고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장이었다"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고, 트럼프 관세 이슈도 해결이 안 돼서 앞으로 하락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하방은 1,460원 수준으로 유지될 것 같다"면서 "상방은 1,470원 위쪽으로 더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국내증시가 반등하지 못하면서 달러-원 하방요인이 부재했던 것 같다"면서 "3거래일째 1,460원대 지속되면서 이날 결제업체들이 마지못해 매수하는 수요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선고 관련해서 4월로 연기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하방 경직적 움직임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점 인식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아무래도 불확실성이 있다 보니 1,480원 정도까지는 점차 레벨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10원 내린 1,467.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고점은 1,471.10원, 저점은 1,467.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69.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4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2% 하락한 2,615.81에, 코스닥은 1.24% 내린 711.2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0.5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5.8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950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319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6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2.1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202.10원, 고점은 202.3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93억5천200만위안이었다.

    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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